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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6명 중 1명, 과체중이거나 비만 - 보건복지부-대한비만학회‘제7회 비만예방의 날’기념식 및 정책토론회 개…
  • 기사등록 2016-10-10 22:44:48
  • 수정 2016-10-10 2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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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7명 중 1명만이 필요운동량을 실천하고 있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운동량은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유순집)가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함께 10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국내 비만 현황을 발표했다.

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최초의 한국인 비만 데이터와 함께,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 및 신체활동 현황을 발표했다.

◆국내 청소년, 7명 중 1명만 필요운동량 실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15.4%로, 6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약 1.3배 상승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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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전히 이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12~18세 청소년 전체 중 필요운동량을 실천하고 있는 경우는 14.2%로, 7명 중 1명만이 하루 60분 이상 숨이 가쁜 정도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 48.6%와 비교했을 때 1/3 수준이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최근 7일 동안 운동 종류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 총합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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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올라갈수록, 남학생보다 여학생 운동량 적어
청소년의 신체활동량 저하 현상은 학년 및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생의 평균 실천율은 11.9%로, 중학생의 평균 실천율 16.8%에 비해 29% 낮았다.

여학생 평균 실천율은 7.4%로, 남학생 20.5%의 1/3 수준 이었다. 이러한 학년 및 성별 편차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신체활동 부족률이 가장 심각했으며, 단 5.5%만이 필요운동량을 충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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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주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권장
신체활동 부족(Physical inactivity)는 비만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당뇨병, 일부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전세계 사망의 10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개인에게 필요한 신체운동량을 알고 실행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복지부는 생애주기별 신체활동 지침을 마련해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5~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숨이 가쁜 정도에 해당하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하고, 최소 주3일 이상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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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Obesity Fact Sheet’ 발표
이와 함께 대한비만학회는 올해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국내 비만 유병 현황을 총정리한 ‘2016 Obesity Fact Sheet’도 발표한다.

이 자료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최초의 한국인 비만 데이터로, 기존에 표본조사 결과는 발표된 적이 있었지만 전수조사의 결과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 Obesity Fact Sheet’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약 1,400만 명에 육박하는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이러한 분석대상자수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2016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한국성인의 비만율은 32.4%로,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간 고도비만율은 78% 증가했으며, 20~40대에서 비만 및 복부비만율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비만예방을 위한 건강댄스’ 발표
대한비만학회는 복지부와 함께 캠페인 일환으로, 소아·청소년이 보다 쉽고 즐겁게 신체활동 지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비만예방을 위한 건강댄스’를 발표했다.

‘비만예방을 위한 건강댄스’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강화, 뼈 건강 및 지구력 향상, 칼로리 소모 정도 등 비만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평가 요인이 반영되어 선발되었다.

특히 누구라도 쉽게 배워 즐겁게 따라할 수 있고, 주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군무(떼춤)로서의 활용도와 흥미성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져, 소아·청소년의 실천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비만예방을 위한 건강댄스’는 약 3분 분량의 길이로, 회당 약 20 kcal가 소모된다.

소아·청소년들이 학교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하루 5회 반복한다면, 매주 약 700 kcal의 추가적인 열량 소모가 가능하며, 이것은 1년에 약 4.3 kg의 체중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심폐체력과 근력 개선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은 “신체활동은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신체적 조건이기도 하지만, 비만을 예방하고 건전한 신체상을 형성시킴으로써 높은 자존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정신적 요인이기도 하다”며,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시기는 평생의 체력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기간의 활발한 신체활동은 건강증진, 건강수명의 연장 등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초가 된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의료비와 사망률을 낮춤으로써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므로, 이를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7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및 정책토론회 개최
대한비만학회와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타워)에서 ‘제7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비만예방의 날(10.11)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가 비만에 대한 국민들의 바른 인식과 효율적인 비만관리를 위해 지정한 날이다.

지난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체력 바로 알기’, ‘작은 습관 변화부터’, ‘허리둘레 알기’,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들이 바뀐다’ 등을 주제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2014년부터 ‘High-Fiv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High-Five 캠페인이란 개인(소아·청소년),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지자체) 5개 주체가 소아청소년 비만예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각자의 역할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의 비만예방 캠페인이다.

올해 비만예방 캠페인 주제는 ‘High-Five 2016 신나게, 가볍게, 건강하게’이며,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활동량 증진의 필요성을 담고 있다.

한편 비만예방을 위한 건강댄스, 해외 선진 사례, 「제7회 비만예방의 날」기념식 및 정책토론회 개요는 (http://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3153&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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