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대 교원 모집 공고를 게재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존폐 기로에 놓여있는 서남대의과대학이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의학과, 간호학과 전임교원 및 실습조교를 대거 모집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모집공고에는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유전학 △의학교육학과, 임상의학 분야 △신장내과학 △심장내과학 △마취통증의학 △방사선종양학 △비뇨기과학 △산부인과학 △소아청소년과학 △신경과학 △신경외과학 △안과학 △외과학 △응급의학 △이비인후과학 △재활의학 △정형외과의학 등이 대상이다.
문제는 서남의대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모집공고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남의대 재학생들도 교육권 보장을 주장하며, 등록거부, 집단휴학 등 강경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2학기 교육 정상화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서남의대 폐과여부를 떠나서 현재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채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아직 컨설팅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상화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2학기 개강은 불과 2주 남았습니다. 명지병원에 계속 있어야 할지, 예수병원으로 가야 할지가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불과 2주 남은 일인데도요” “다 쓰러져가는 학교를 누가 지원하겠습니까? 경력에 올리려고? 에~이 서남대 경력은 개한테줘도 안 받겠네요. 13개월 월급도 못주고 있는 학교를 누가 지원하겠어요? 또한 월급을 기부금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데” “교원 월급이 엄청 밀려있는데 그건 어떻게 하고 교원광고를 내는건지. 진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가 양심이없네 예수병원도 진짜 생각이 없다. 기부금 이럴 때부터 알아봤다. 그리고 해부학 교수를 무슨 md소지자 우대야. md소지자이고 기초의학 교수여야 하지” “8월말에 수업이 시작되는데 지금 채용이 완료 되었어도 제대로 된 교육을 장담할 수 없는데 심지어 아직까지도 채용이 완료되지 않았다구요? 능력이 안되면 폐교 시키세요. 제발 질질 끌지 마시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