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장암 수술 예후, 혈액검사 통해 예측 - 분당서울대병원 홍성규 교수팀, AST/ALT비율 높을수록 암 재발 및 사망 확률 …
  • 기사등록 2016-06-29 20:58:13
  • 수정 2016-06-29 20:59:17
기사수정

국소신세포암 환자의 수술 예후를 수술 전에 시행하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교수팀은 신세포암의 수술 후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밝혀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국소신세포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2,96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 검사에서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와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의 비율(이하 AST/ALT)이 상승되어있는 환자가 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이하 AST)와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이하 ALT)는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 체내 효소 중 하나로, 대개 낮은 농도로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다가 특정 세포가 손상 받을 때 흘러나와 농도를 높인다.

ALT는 주로 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간질환이 발병했을 경우에만 특징적으로 농도가 상승하게 되지만, AST는 간 이외에도 신장, 뇌, 근육 등에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질병이 발생하거나 과격한 운동 후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AST의 농도가 높아져 AST/ALT 비율이 높아지면 간 외에도 여러 질환의 발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홍성규 교수팀이 ‘AST/ALT비율’에 따른 ‘신세포암 환자의 암 재발 및 사망률’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두 요소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통계적 위험요인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역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홍성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추후 신세포암 환자들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신세포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수술 전 검사에서 AST/ALT비율이 높게 나타날 시에는 추적 관찰을 통해 수술 후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시행을 통해 AST/ALT 비율과 신세포암 수술 후 예후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권위있는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신장암은 같은 신장에 발생한 암이라도 발병 부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각각의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 그 중 전체 신장암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신장암인 ‘신세포암’은 신장의 실질(살 부분)에 발생하는 암으로, 신장과 그 주위 정상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를 시행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6720074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날]주요 제약사들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등 진행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MSD, 동아쏘시오홀딩스, 앱티스, 한미약품, 테라펙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