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현직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보건의료계 출신 의원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안철수 의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상진 의원이 최저를 기록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대)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국회의원 290명과 국회사무처 등 1급 이상 공직자 38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세연·박덕흠·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신고재산 평균은 19억6,083만원으로, 전년 신고 대비 평균 3,383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계 출신 국회의원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다른 직역보다 높은 31억2,214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120만원이 증가해 국회의원 전체 평균 증가액의 약 6배를 기록했다.
이 중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가장 재산증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6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약 1,629억원으로 지난해 신고한 약 787억4,900만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액의 대부분은 안철수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회사 안랩’의 증권 186만주에 대한 평가액이 지난 한해 동안 669억6,000만원에서 1,510억3,200만원으로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 안 의원은 별도의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 다음으로 재산이 크게 증가한 국회의원으로는 정의화 국회의장으로 지난해 11억48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총 116억5,3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지난해 약 1억7130만원의 재산 증액에도 총 재산은 3억9,100여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의원,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등은 재산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