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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새 첫걸음
  • 기사등록 2016-03-25 00:32:03
  • 수정 2016-03-25 00: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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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5일(금) 2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하규섭) 개원식을 개최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962년 개원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정신병원인 ‘국립서울병원’(2002년 ‘국립서울정신병원‘에서 개명)이 명칭을 바꾼 것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여 재탄생하게 됐다.

‘국립서울병원’은 한국전쟁 이후 정신과 환자의 진료, 조사연구, 정신과 의료요원 교육훈련을 관장하기 위해 1962년 360병상으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정신의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립서울병원’은 지난 54년간 저소득층을 위한 정신과 치료와 임상연구에 앞장서 왔으며, ‘국내 최초 사이코드라마’ 도입(1975년 9월), ‘국내 최초 낮병동 도입’(1976년 5월), ‘국내 최초 노인정신과 병동 개설’(1982년)‘, ’국내 최초 알코올중독자 전문병동 도입’(1986년), ‘국내 최초 정신응급시설 설치’(2006년 11월)등 정신의료계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정신의료, 정신건강의 역사와 함께한다.

또 ‘소아청소년진료소’ 개원(1996년, 당시 명칭은 ‘소아자폐증진료소’),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소아청소년의 치유를 위한 ‘병원학교’(참다울학교)를 개교(2006년)하는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보건에도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개원은 지역사회에서의 장기 미해결 공공갈등 조정 우수사례로서 자주 인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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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은 1962년 당시 서울의 외곽지였던 중곡동에 입지하였으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기피시설로 인식됨에 따라 1989년 4월 ‘국립서울병원 현대화 기본계획’ 수립을 전후하여 강도 높은 이전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후 20여 년간 “이전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갈등과 진통을 겪었지만 2009년 2월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주민, 복지부, 광진구청, 갈등관리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배려와 상생의 지혜를 발휘(2010년 2월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함으로써 센터가 개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지역의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정신병원이 지역주민과 공존(共存)하는 시설로 거듭나는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이 출범한 정신건강센터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를 체계화하고, 정신건강 증진·연구기능과 국가 정신보건사업 지원·수행을 총괄하도록 기능·역할을 강화했다.

그 동안 ‘국립서울병원’은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이 복합된 환자들에 대한 치료 시설·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개원과 함께 MRI, 디지털뇌파기, 수면다원검사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확충하는 등 시설·장비를 현대화했다.

또 국민들이 우울,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를 예방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의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신보건사업 전담부서를 신설(정신건강사업부 : 정신건강사업과/정신건강교육과)하고, 자살·재난 등 사회문제해결, 진단 및 치료표준화, 코호트 연구 등 과학적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정신건강연구(R&D) 전담기구가 신설·운영(정신건강연구소: 연구기획과/정신보건연구과)될 수 있도록 기능개편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정신건강 종합대책’에 담긴 △정신건강증진센터 내 ‘마음건강 주치의’ 배치, △‘동네의원의 정신건강 검사(스크리닝)’ 등 세부 이행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우리나라 정신건강 수준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개원식에는 신의진 의원, 김용익 의원 등 국회의원과 정한용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등 학회인사,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개원을 축하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소통과 배려, 그리고 상생의 지혜를 모아주신 지역주민에 감사”며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사랑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규섭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개원사 통해 “정신건강 가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요청됨에 따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변화와 혁신의 도도한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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