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분야의 성장 속 기업의 33%만 매출발생-손익분기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국내 바이오기업 975개사 대상으로 실시한‘2014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리서치가 지난 2014년 1월 1일~12월 31일(1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생산·연구 기업(975개)을 대상으로 면접·전화·팩스·우편·이메일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2014년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7조 5,935억 원으로 2013년(7조 5,108억 원) 대비 1.1% 성장했으며, 내수시장은 5조 5,955억 원으로 2013년(5조 7,337억 원) 대비 2.4% 감소했다.
◆바이오의약+바이오식품 70% 이상 차지
부문별로는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식품 두 분야가 생산과 내수시장 70%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바이오식품(40.2%)과 바이오의약(37.8%)이 전체생산의 78%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분야 생산 상위품목은 백신(6.5%), 면역제제(6.0%)이며, 바이오식품분야 생산 상위품목은 사료첨가제(25%), 식품첨가물(7.1%)이다.
▲내수=바이오의약(49.1%)과 바이오식품(25.2%)이 전체의 74.3%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분야 내수시장 상위품목은 백신(11.7%), 혈액제제(10.2%)고, 바이오식품분야 내수시장 상위품목 : 사료첨가제(12.5%), 건강기능식품(6.8%)이다.
(표)바이오산업 분야별 생산 및 내수규모 변화 추이(‘13년~’14년)
(단위 : 억원, %)
◆면역제제 2014년도 4,204억원 수출…바이오산업 전체 수출 증가 견인
2014년 기준 총 수출은 3조 3,987억 원으로 2013년(3조 1,642억 원) 대비 7.4% 증가했으며, 수입은 1조 4,006억 원으로 2013년(1조 3,872억 원) 대비 1.0% 증가했다.
▲수출=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은 전년 대비 2,066억원(18.2%) 증가한 1조 3,430억원으로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면역제제(생체면역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의약품)의 경우 2014년도에 4,204억원을 수출하여 전년(2,344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수입=바이오의약 부문이 수입의 대부분(87.3%)을 차지하고 있으며, 큰 변화가 없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표)수출입 변화 추이(‘13년~’14년)
(단위 : 억원, %)
◆인력 및 기업투자도 증가
2014년 기준 인력은 3만 7,909명으로 2013년(3만 6,684명) 대비 3.3% 증가했으며, 기업 투자도 2014년 1조 4,464억 원으로 2013년(1조 3,763억 원) 대비 5.1% 증가했다.
▲인력=연구(11,815명), 생산(12,868명), 영업/관리(13,226명)로 분포되며, 학위별로는 박사(5.8%), 석사(20.4%), 학사(41.2%), 기타(32.6%)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연구개발비는 1조 2,474억 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지만 시설투자비는 1,99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2% 감소하여 총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시설투자비 감소는 주로 대기업의 생산공장 건설 완료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의약산업>바이오화학산업>바이오식품산업 순 주력
2014년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은 975개이며,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37개사(69.1%)로 나타났다.
▲매출발생유형별=응답기업 922개 중 매출발생 이전 285개(30.9%), 매출발생-손익분기점 미만 332개(36.0%), 매출발생-손익분기점 이상 305개(33.1%)로 나타났다.
▲지역별=경기(43.5%), 서울(23.3%), 충북(8.4%) 순으로 바이오산업체 분포
▲주력 업종별=바이오의약산업(33.0%), 바이오화학산업(20.9%), 바이오식품산업(20.2%) 순으로 분포했다.
▲종사자규모별=1~50명 미만 585개(60.6%), 50~300명 미만 257개(26.6%), 300~1,000명 미만 80개(8.3%), 1,000명 이상 43개(4.5%)였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성장세보다 낮아
2014년 기준 생산규모의 성장세는 국내 제조업 전반에 걸친 성장세와 비교시 높지만,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성장세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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