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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순천향대구미·성바오로병원 등 폐암 평가 최하위 기록 - 서울지역 25곳, 경기권 20곳 등 1등급…전체 질적점수 상승
  • 기사등록 2016-01-11 21:11:06
  • 수정 2016-01-11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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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암 치료 수준이 전반적으로는 높아졌지만 일부 병원들의 경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소위 빅5병원을 비롯해 서울지역 25곳, 경기지역 분당서울대병원 등 20곳, 경상권 동산병원 등 17곳, 충청권 단국대병원 등 10곳을 포함해 총 79곳이 1등급을 차지했다.

반면 의료법인한전의료재단한전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4등급,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인제대 부속 서울백병원, 한도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청주성모병원은 최저 등급인 5등급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14년 1~12월 117기관·1만174건의 자료 중 기준에 부합하는 93기관·1만112건에 대해 산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총 5등급으로 구분된 2차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 79기관(84.9%), 2등급 3기관(3.2%), 3등급 1기관(1.1%), 4등급 2기관(2.2%), 5등급 8기관(8.6%)으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95.11점으로 지난해 1차 평가 94.65점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표) 1등급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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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지난 2012년 예비평가시 문제로 제기됐던 의료기관간 편차를 개선하기 위해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도 영역(5개 지표) ▲수술영역(2개 지표) ▲항암화학요법 투여 및 부작용 평가영역(8개 지표) ▲방사선치료 및 부작용 평가영역(4개 지표) 등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이번 평가결과 치료 전 환자의 흡연력을 확인하는 ‘흡연력 기록비율’은 99.6%, 치료 전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치료 전 정밀검사 시행 비율’은 96.6%,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동시 병용 시행률’은 비소세포 폐암이 97.8%, 소세포 폐암이 99.4%로 1차 평가 때보다 각각 4.9%, 1.6% 높아졌다.

반면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2기~3A기)’은 95.7%로 1차때보다 4.3% 낮아져 일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병리조직검사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분류되는데, 금번 평가결과에서는 ‘비소세포 폐암’이 ‘소세포 폐암’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암 병기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폐암의 8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은 1~4기로 구분되며, ‘다른 장기에 암 전이(4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46.6%였다.

폐암의 16.7%를 차지하는 ‘소세포 폐암’은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확장병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69.7%로 확인되었다.

이 결과를 살펴보면, 폐암은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되어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이 잘 될 수 있는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과 비교해보면, 영국의 경우도 4기가 47.3%로 가장 높았으며, 2기~4기의 발생률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암의 정도가 가장 낮은 1기의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영국보다 높았으나, 영국의 경우 모름(13.8%)이 많아, 암병기 진단율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성별로 살펴본 결과 남성은 69.7%, 여성은 30.3%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이는 위암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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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 비교해 보면 미국이나 영국은 남·녀 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체 폐암의 87.8%가 50대~70대로 대부분 중년이상에서 많이 발생(항암치료 실시환자)하였으며 특히, 남성 60대(35.3%)와 70대(35.4%), 여성은 70대(30.9%)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과의 연령별 폐암현황을 보면, 전체 폐암 환자수와 항암치료 대상군 등에 대해 차이가 있으나, 미국(67.6%), 영국(76.0%), 한국(58.1%) 3개국 모두 65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내는 4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미국과 영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 지난해에 비해 1등급 기관수는 증가했지만 5등급 기관수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 1차 평가 이후 의료기관의 인식변화와 평가기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각 지표별 평가결과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며, 이번 평가에서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등 질 향상 활동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폐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폐암 적정성 평가지표(총 22개), 등급별·권역별 요양기관 현황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646&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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