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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맞은 소녀 어머니와 함께 여성검진…3대 이점은? - 10월 20일 제 6회 초경의 날, ‘초경’은 성교육과 여성건강 관리가 시작되어…
  • 기사등록 2015-10-20 18:55:00
  • 수정 2015-10-20 1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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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은 6회째를 맞이하는 ‘초경의 날’이다. ‘초경의 날’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인 ‘초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그 동안 여성들의 은밀한 이야기로만 여겨지던 초경 및 성장기 생리현상을 공론화하고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임으로써 초경 현상을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도록 교육하고자 ‘초경의 날’을 제정했다.

‘초경의 날’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대국민 건강홍보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경 연령은 11.98세로 상당히 빨라졌다.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아무 지식이나 준비 없이 초경을 맞고 있다. 따라서 월경에 대한 교육과 성교육을 초등학교 3~4학년부터는 시작해야 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의 교육을 꾸준히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초경’은 여성으로서의 건강에 대한 교육과 건강 관리가 동시에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초경을 맞은 소녀들에게 초경의 의미와 책임 있는 성의식에 대해 교육하고, 초경을 맞은 소녀들이 어머니와 함께 산부인과에 들러 처음 여성검진을 받아 보는 경험은 평생 건강 관리의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진다.

첫째, 성교육 및 피임교육 부재로 인해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형식적인 성교육 보다는 산부인과전문의들이 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성교육을 돕는다면 효과가 기대된다.

둘째로는 평균 초혼 연령이 30세 이후로 늦어지는 요즘 추세에서는 10~20대 미혼여성의 부인과 검진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초경 때부터 여성 검진을 시작해 생리 양상에 이상이 있거나, 때로는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미리 접종 받는 등, 정기적인 여성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여성과 사회가 교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1세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이 30세에 결혼을 하고 임신과 출산 때에야 산부인과를 처음 방문하게 된다면, 초경 이후 20년간 검진 공백이 생겨 중증 질환을 키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최근 초경 연령과 성경험 연령이 내려오고, 미혼여성의 성생활도 활발해지면서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셋째로, 생애 주기에 맞게 여성의 건강관리가 가능해져, 난임이나 불임을 야기할 수 있는 여성질환을 미리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의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도움으로써, 불임으로 인한 저출산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노준 회장은 “초경을 맞은 미성년 딸이 있다면, 딸의 평생 건강 관리를 위해 이번 기회에 함께 산부인과에 들러보자. 소녀에서 여성으로 가는 첫 걸음,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때인 것은 물론, 저출산 고령화 위기에 처한 한국에 희망의 등불을 켜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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