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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옵디보·여보이 국내 시장 본격진출, 새 항암치료 주도 기대 - 암세포에 의해 무력화되는 인체 내 면역계를 회복시켜 항암 치료
  • 기사등록 2015-06-18 19:16:36
  • 수정 2015-06-18 19: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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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이 18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PD-1 표적 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FDA 최초 승인 CTL-4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효과와 안전성’, ‘국내 시장에서의 면역항암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면역항암제는 항암 치료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치료제로, 사이언스지에 의해 2013년 ‘올해의 연구(breakthrough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에 의해 무력화되는 인체 내 면역계를 회복시킨다는 원리에서 개발됐다.

암세포의 PD-L1과 PD-L2 단백질은 면역계 T세포의 PD-1과 결합해,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하는 T세포를 무력화시킨다. 옵디보는 PD-1과 결합해 PD-1과 PD-L1 및 PD-L2 사이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T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인간형 항 PD-1 단일클론 항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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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로서 현재 흑색종 환자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여보이도 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T세포의 CTLA-4 단백질과 결합해 T세포가 무력화되는 것을 막고 T세포의 증식을 증가시킨다. 여보이는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로, 현재 흑색종 치료의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호주 루드비히 암연구소 조나단 세봉 소장(Dr. Cebon, Director, Ludwig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화학적 항암제, 표적항암제와 달리 면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다”며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전체적인 생존율과 더 이상 병의 악화가 없는 상태의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등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등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적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여보이와 옵디보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흑색종 치료제로 국내 승인된 바 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 변환을 특징으로 하는 종양의 형태로,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피부암중에서도 예후가 극히 좋지 않다. 전이성 흑색종은 그 중 가장 치명적인 유형으로 암이 피부 표면에서 다른 기관으로 퍼져나간다.

흑색종은 조기 치료 시 대부분 치료 가능하나,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흑색종은 후기에서 1년 사망률이 75%에 이르는 가장 공격적인 암 중 하난데, 이 때에는 상당한 수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하다.

또 흑색종은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기존 약물 요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옵디보와 여보이의 출시는 이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조나단 세봉 소장은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며 “흑색종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며 더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옵디보와 여보이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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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3상 CheckMate-037 임상시험 결과에서 옵디보 투여환자의 32%가 T세포에 의한 면역반응을 보였으며, 반응을 나타낸 38명 중 33명(87%)은 2.6~10개월 이상까지 반응이 계속됐다. 이중 13명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반응했다.

여보이의 임상시험 결과 또한 긍정적이다. 여보이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 1,800여명의 생존율 분석에서 약 3년째부터 안정적인 생존율을 보였다. 이때의 생존율은 22%이며, 일부 환자의 경우 10년까지도 생존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흑색종은 대부분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환자가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이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 요법은 효과가 미미해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초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와 CTLA-4 억제제인 여보이는 수술이 불가능 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인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면역항암제이다. 이런 옵디보와 여보이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암의 근본적 치료에 중요한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는 흑색종 뿐 아니라 여러 암 종에 있어서 옵디보와 여보이의 유의미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로써 향후 다양한 암 종의 환자가 옵디보와 여보이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옵디보는 세계 최초의 PD-1 표적 면역항암제로, 여보이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BRAF라는 유전자의 V600E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에는 BRAF 억제제라는 치료제와 여보이의 병용 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사용된다.

여보이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이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에서 1차로 사용되는 치료제이며, 이런 환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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