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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갑상선학회…‘갑상선암 검진’ 토론 ‘눈길’ - 춘계학술대회서 실제 문제들 제기…치료가이드라인 개정 추진
  • 기사등록 2015-03-0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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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갑상선암의 과잉진단 논란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갑상선학회(회장 소의영, 이사장 정재훈)는 지난 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갑상선 국가검진권고안 리뷰’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갑상선암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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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김열,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안형식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갑상선암 증가 이유는 과잉 조기검진이 주요하고, 이에 따라 선별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조기검진을 권고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남의대 외과 윤정한 교수는 “갑상선암을 방치하다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환자들도 많았다”며 실제 케이스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대한갑상선학회 회원들도 조기검진의 필요성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환자들을 단순히 경제적인 논리로 방치한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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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내과 송영기 교수는 국내의 갑상선암 증가 이유가 단순히 과잉진단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즉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암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갑상선암 검진이 가능하게 된 2000년 이전의 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한국인만의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형식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실제 갑상선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지?, 한국인의 특성이 있는지, 다양한 변수 중 검진과 기기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 등도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아직 갑상선 국가검진권고안 최종본이 발행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적절하지 않은 문구 등의 경우 수정이 된 것으로 알려져 큰 문제없이 최종판이 발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는 올해 중으로 갑상선 종양 및 암에 대한 치료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이사장은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벌어졌던 여러 논쟁을 타산지석삼아 합리적이고 증거에 입각한 국내 의료환경에 적절한 좋은 개정안이 나왔으면 한다”며 “이런 성과가 이루어지려면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8월 28~29일 대구엑스포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10월 18일~23일(6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월트디즈니월드에서 International Thyroid Congress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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