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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보건청, 한국의료인 면허인정 추진
  • 기사등록 2014-09-22 18:05:24
  • 수정 2014-09-25 0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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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보건청에서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Tier2→Tier1)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 병원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의료인이 해외에서 공식적으로 면허를 인정받게 되는 첫 사례로 지난 3년간 정부의 지속적인 협상의 결과이며 한국 의료기술과 의료인에 대한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인정되었다는 점, 그리고 향후 다른 중동국가 등으로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 확산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보건복지부 대표단(단장 문형표 장관)은 9.20∼22일 일정으로 UAE 방문을 통해 그간 양국간 신뢰를 기반으로 쌓아온 한-UAE간 보건의료분야 협력관계가 주요 협력 파트너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우선 아부다비보건청(의장 무기르 카미스 알 카일리)과 9.21일자로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을 비롯하여,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추진하는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점 사업을 한국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의사록(Agreed Minutes)을 체결하였다.

* (주요 내용) ①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 추진, ② 보건의료정책, 건강보험시스템, 의료 질 평가 등 협력분야 확대, ③ 양국 고위급 협의체 구성·운영, ④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센터(IPC)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동센터에 상호 직원파견, ⑤ Pre-Post Care Center 구축, ⑥ 아부다비 보건의료 개선 및 의료서비스 평가를 한국전문가·자문관(방문교수) 파견, 교육·연수 협력

이번 합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아부다비 내에서 ‘한국 의료인(의사 포함)에 대한 면허가 조만간 인정’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의사의 경우, ‘아부다비보건청 면허관리규정(PQR)’ 중 전문의(Consultant) 면허 기준을 개정(연내 개정 목표)하여 Tier2 등급에서 Tier1 등급으로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

PQR 개정 전이라도 정부에서 추천한 의료인에 대해 면허 인정 심사기간 단축 등 신속 절차(Fast Track)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Tier 1 국가로 인정된 첫 사례로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되며, 한국이 의료 선도국가로 진입함에 따라 국가 위상도 한층 높아지고 현지 진출하는 의료인에 대한 대우도 향상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3개로 분리된 UAE내 의료인 면허 관리제도(UAE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가 통합 예정('14.10월)임에 따라 금번 아부다비보건청의 성과는 UAE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번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은 ‘11년 한국이 Tier 2 그룹에 등재된 이래 아부다비보건청과 오랫동안 협의해 온 성과로 ① 한국병원 진출에 있어 가장 걸림돌인 의료인 면허문제 해소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병원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② 한국 의료인(전문의)이 현지 면허 인정을 받기 위해 요구되던 임상경력 조건이 8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대폭 단축되었으며, ③ 우리 의료인들의 임금 수준이 Tier 1 국가 수준으로 인상 및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 의료진이 ‘자문관(방문교수)’으로 아부다비 공공병원에 단계적으로 파견되어 환자 진료 이외에도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고, ‘한-UAE 고위급 협의체’의 정기적 운영을 통해 양국간 보건의료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내실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아부다비 측이 자국 내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에 먼저 요청한 사항으로, 한국을 보건의료분야 중점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파트너로서 공식 인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할 것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산하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기관 진출 사업을 총괄 지원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은 아부다비병원관리청(SEHA)과의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에 최종 합의하였다.

아부다비병원관리청은 산하에 12개 병원, 62개 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규모 병원 관리기관으로 주요 병원을 존스홉킨스, 클리브랜드클리닉 등 미국 유수병원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년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MOU에 합의한 것으로, 향후 병원 위탁운영, 병원IT, 의료인 진출, 제약·의료기기 등 연관산업 진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다고 평가했다.

9.20일(토)에는 두바이에 진출한 보바스기념병원(두바이 재활병원 위탁운영, 두바이 보건청 건립)과 우리들병원(우리들 척추센터, 무바달라 국부펀드 투자·건립)을 방문하여 현지에서 한국의료를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노고를 치하하며 공로패를 전달하였고,

또한, 현지 의료인과 언론인 대상 간담회를 통해 면허 문제 등 한국의료기관 진출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리들병원 심찬식 원장은 처음 진출하였던 3년 전에 비해 현지에서 한국 의료인(Korean Doctor)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데, 의료기술이 다른 병원에 비해 우수하고 현지에서 열심히 한 점도 있지만, 한국을 다녀온 환자들이 한국의료에 만족하고 의료 외에도 친근한 정서 등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서 한국 의료인과, 한국 방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바스병원 박수열 원장은 두바이 재활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간 협력이 중요하여 두바이보건청과의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한-UAE 보건부간 한국의료인 면허 인정과 제약 인허가 간소화를 통한 시장접근성 제고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우선 한국을 Reference Country로 인정하여 의약품 허가서류를 일부 면제하고 UAE 보건부 관할인 서울대병원(라스 알카이마 지역) 진출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을 공식화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9.22)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같은 정부간 협력(G2G)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으로의 의료기관 진출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서울대병원의 UAE 왕립 병원 위탁운영 수주에 이어 민간 분야에서도 병원 진출 성공모델이 창출되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VPS Healthcare 그룹(회장 삼시르 바얄릴)과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간에 검진센터(아부다비·두바이 2개소) 설립 계약과 암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JK성형외과(원장 주권)와는 메단지역에 성형·웰니스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9.22자로 체결할 예정이다.

의료인 면허 인정과 더불어 민간 분야로의 성공사례 확산은 UAE에 한국병원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금번 검진센터 진출은 한-UAE 정부간(G2G), 민·관간(G2B) 협력모델에서 민간간(B2B) 협력모델로 확대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 외에도 VPS Healthcare 그룹은 동아ST(부회장 김원배)와는 의약품 등의 품목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 할 예정이다.

아울러, VPS Healthcare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UAE 최초 백신공장(400억원 규모) 설립건은 지난 5월 MOU를 체결한 녹십자홀딩즈(사장 이병건)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VPS Healthcare 그룹은 병원설립, 제약공장 설립 등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금번 검진센터 설립과 암센터 MOU 체결, 제약공장 설립, 국산 의약품 수출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와 연관산업이 동반 진출하는 토탈 패키지 수출의 성공사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과 UAE 군 (총사령관 모하메드 알 다헤리)은 의료진 연수 방안을 논의(9.22)할 예정이다.

UAE 군과 의료진 유료연수, 방문교수, 원격진료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13.4월 환자송출계약에 이어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성공사례로, 금번 의료진 유료 연수 계약은 사우디 보건부에 이은 두 번째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UAE,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국가 및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와 같이 한국의료 수출이 확대되는 전략 지역에 ‘Medical Korea 거점공관’을 지정하여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병원, 제약 및 의료기기 회사 등의 정보수집과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형표 장관은 금번 UAE 방문성과는 의료 선진국 간의 진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동의 관문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의료의 세계화·미래화의 꿈’이 실현되고 있는 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의료인에 대한 면허 인정시 대내외적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향후 여타 중동국가로 확산되는 근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병원진출의 가장 걸림돌인 면허문제 해결로 한국병원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번 방문을 통해 아부다비보건청, UAE 보건부 등 양국 정부간 신뢰 관계를 한층 더 결속하고 환자송출을 넘어 보건의료분야 협력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UAE에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UAE에서 보여준 성공사례를 사우디 등 중동 국가로 확산하여 제2의 중동의 붐을 견인하고, 보건의료산업이 양질의 일자리와 국부를 창출하는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발전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더욱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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