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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분비학회 기자간담회 무엇을 남겼나?…홍보대행사 ‘마콜’역할 의문 - 기자들과의 교류, 전문성, 성실성 등서 “전문성 있나?”
  • 기사등록 2014-05-22 09:00:00
  • 수정 2014-05-22 15: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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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내분비학회가 지난 16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2014’를 개최하면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약 80명 이상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외형적인 평가일 뿐 여러 면에서 아쉬움과 문제를 남겼다.

문제는 이번 행사를 맡은 마콜(MACOLL)이 전문 홍보대행사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담당기자들과 연락도 안돼
우선 홍보대행사의 가장 기초적인 미디어 및 기자와의 교류도 잘 되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부 미디어 기자들이 연락도 받지 못해 행사장에서 항의와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마콜의 한 임원은 “병원이나 제약사, 학회 담당기자들이 달라 연락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마콜은 전문 홍보대행사로 담당기자들에 대한 연락 및 대응이 안됐다는 점은 전문 홍보대행사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 한 기자는 “이게 전문 홍보대행사가 할 수 있는 해명인가?”라고 말했다.

◆전문성 문제
지난 2000년 국내 처음으로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로 출범한 ‘마콜’. 최근엔 마케팅컨설팅그룹으로 변신함에 따라 그에 걸맞는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런 전문성도 발휘되지 않았다.

실제 발표 중간 중간 비춰진 스크린 내용은 전문성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자는 “학회와 관련되는 핵심 내용 등 다양한 내용이 있는데 단순히 학술대회 사이트를 다운로드 하라는 것은 전문 홍보대행사라는 마콜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기자간담회 발표자로 나선 한 교수의 발표 내용은 너무 어려워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이 교수도 “발표 내용을 잘못 준비한 것 같다”고 하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는 기자간담회를 준비하는 마콜에서 사전에 공지를 했다면 충분히 더 좋은 발표를 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전문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점이다.

◆성실성 문제
이미 지난해에도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 마콜은 내분비학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일부 기자 및 내분비학회 임원들이 일부 빠진 기자 및 연락이 안 된 부분에 대해 추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마콜 임원은 “당연히 등록해 다음 행사에는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기자간담회에도 이런 기본적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지난해와 동일한 대응으로 일관했으며, 클라이언트에 대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한 노력도 부족했다는 점이다.

즉 내분비학회와 무관한 기자 및 일부 미디어를 초청해 비용은 물론 부정적인 인상도 남겼다는 점이다.

실제 전체 약 80명 이상의 기자들이 참석했지만 보도된 미디어는 그 수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기자는 “바쁜데 나를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내분비학회 한 회원은 “전문 홍보대행사를 이용하는 이유는 이런 기본적인 문제에 대한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인데 전체적인 상황을 보니 기본적인 역할 및 전문성, 성실성 등에도 의문을 느낀다”고 밝혔다.

◆쟁점/갈등관리 문제
대한내분비학회는 전문 학술단체로 최근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국민 홍보를 위해 기자간담회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문제들이 기자들로부터 제기됐다.

무엇보다 이런 모든 문제들이 마콜이라는 홍보대행사에 대한 책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콜의 클라이언트인 대한내분비학회가 안고 가야 하는 문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마콜의 역할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한 기자는 “의학계의 대표 학회인 대한내분비학회의 위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홍보 전문 대행사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콜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제시하기 힘들다”며 해명을 하지 않았다.
 
마콜.jpg

한편 마콜은 지난 2000년 국내 처음으로 헬스케어 전문 홍보대행사로 출범한 후 마케팅컨설팅그룹으로 변신하면서 헬스케어 존에서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클라이언트로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화이자, 노바티스, 한국MSD, KRPIA, 베링거잉겔하임 등과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전문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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