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의사를 수입하는 시대가 임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최순호 회장은 지난 8일 The K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5차 추계학술대회 회장강연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법 모색을 주문했다.
최순호 회장은 전공의 인원부족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며 ▲불투명한 미래 ▲수련과정에서의 업무과중 ▲전공의 수련후에도 부족한 전문성 등으로 인해 조만간 흉부외과의사를 수입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예견을 했다.
이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PA정립 및 재정립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또 흉부외과 진료수가 100%인상으로 인해 서울집중화가 더욱 심화됐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경영 이사장은 “흉부외과 진료수가 100%인상으로 인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다만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절한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요양병원, 응급실 등에 흉부외과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혈관외과, 외상외과, 중환자의학 등으로의 확대 및 회원상호간 유대강화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개원의사 및 지회간 연계 강화 및 기부제도 활성화로 학회의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학회지와 관련해서는 2년 이내에 SCI(E) 등재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회장 최순호, 이사장 정경영)는 지난 7~8일 The K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약 1,0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5차 추계학술대회 및 2013Winter Workshop of ISMICS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3개의 방에서 특강, 포럼, 연제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는 최순호 회장의 강연에 약 50명의 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회장 강연에 참석했던 한 회원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를 대표하는 회장 강연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웠다”며 “학회의 역량 집중 및 단합을 위해서는 집행진의 보다 적극적인 회원과의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회장강연 시간에 부스 및 통로에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많은 회원들이 즐거운 이야기 꽃들을 피우고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