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의학회(회장 김봉옥, 이사장 김희상)가 추진중인 국제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재활의학회 대표들은 지난해 미국 아틀란타에서 미국재활의학회 대표들과 만난 것은 물론 최근 베이징에서 2차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이 미국보다 논문수도 3배 이상 많고,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을 미국에서 인정해서 맺어진 것으로 대한재활의학회의 위상이 세계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김봉옥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미국대표들이 만나자고 했을 때는 긴장을 했었는데 미팅 후 나올때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며 “대한재활의학회의 역량이 미국을 넘어섰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희상 이사장도 “미국에서는 아시아에서 한국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며 “앞으로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국제화를 위해 일본과의 한일교류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재활의학회 이후 일본과의 한일학술대회가 사라졌지만 일본에서 지속적인 요청이 오고 있고, 국제화 및 아시아 지역을 리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인만큼 이를 다시 정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우선 대한뇌신경재활의학회를 통해 정례화를 위한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며 “201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맞춰 학회는 영어세션도 별도로 만들어 회원들의 내부역량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4~26일 개최된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도 별도의 영어세션이 마련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