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큐극장]고도성장의 아이콘 강남 개발사
  • 기사등록 2013-07-24 21:00:51
  • 수정 2017-04-10 09:46:31
기사수정

강남은 서울의 위상을 보여주는 공간이며, 한국의 고도성장을 상징하는 도시다. 한국이 폐허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온 동안 강남의 습지와 논밭은 첨단 도시로 탈바꿈했다.

여의도 면적의 11배가 넘는 광활한 땅이 도시의 틀을 갖추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년. 세계 도시개발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상전벽해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1-5.jpg

◆ 60년대, 서울 인구 분산을 위한 두 가지 선택

1960년대 서울은 포화상태였다. 농촌 인구는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몰려들었다. 서울 인구 급증은 주택난 등 도시문제 말고도 수도방위 문제와 직결됐다.

인구와 시설이 휴전선에서 불과 40킬로미터 떨어진 강북에 집중돼 있었다. 인구분산책으로 두 가지 안이 떠올랐다. 행정수도 이전과 서울을 사수한 상태에서의 도심 기능 분산이었다.
 
1-6.jpg

◆왜 강남이었나
?
정부의 선택은 서울 사수였다. 서울의 인구와 시설을 어느 지역으로 분산할 것인가. 미개발 상태였던 구파발 지역이 우선적인 검토 대상이었다. 하지만 김신조 사건 등 북한의 도발로 신도시는 필히 한강 이남지역이어야 했다.

제1한강교로 도심과 연결돼 있는 영등포 지역이 유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강남 지역이 개발 대상지로 결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1-7.jpg

◆돈 없는 정부의 모험과 실험의 현장, 강남

할 일은 많았지만 가진 돈이 없던 정부가 시민들의 기피 지역이던 저습지와 허허벌판을 중산층의 공간으로 만든 과정은 절묘한 것이었다.

민간인의 땅을 염출해 개발비용을 충당하고, 강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강북을 틀어막았다. 그래도 여전히 강북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부는 어떤 유인책들을 동원했을까?

강남개발의 수혜자는 누구일까?
강남은 50년 동안 땅값이 많게는 10만 배 오른 곳이다. 그 엄청난 땅값 상승으로 발생한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땅값이 3.3㎡에 200원 하던 시절 강남 땅을 수 십만 평씩 사 모은 땅부자 1세대부터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을 안고 강남으로 이주한 시민들 그리고 복부인들과 건설업자들까지….

고도성장기 선택받은 땅 강남에는 이들의 꿈과 욕망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

◆세계 도시개발의 모델이 된 강남, 강남을 다시 돌아본다.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지에서 강남은 도시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다. 고도성장기의 계획도시로서 강남은 어떤 도시공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이미 70년대에 뉴욕이나 도쿄와 비교해도 월등히 큰 블록과 넓은 도로를 갖춘 강남에는 예측을 능가하는 발전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공존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7466720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월 23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고려대, 강동경희대, 일산백, 부민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월 30일 병원계 이모저모③]보라매, 삼성서울, 자생한방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메디톡스, 한국머크, 한국오가논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