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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과 검진’ 기초부터 최신지견까지 한자리에 - WCTI서 폐암과 검진 관련 주요 내용 제시
  • 기사등록 2013-06-08 00:45:46
  • 수정 2014-08-17 17: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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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가 검진에 도움될까?” “저선량C가 뭘까?” 등 폐암과 검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최신지견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세계흉부영상의학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Thoracic Imaging, 이하 WCTI)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번 WCTI에는 흉부영상에 관련된 의학자들이 폐암, 폐감염, 기도질환, 간질성 폐질환 등 흉부 질환 영상에 관련된 교육을 시행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 겸 대회장인 서울의대 임정기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 전 세계 48개국에서 1600여명이 등록했다”며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출신의 해외학회 참가자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 중에는 2011년 저선량 CT를 이용하여 폐암사망률의 의미있는 감소를 처음으로 보고한 국가폐암검진연구 연구책임자인 미국 애벌리 교수가 참여해 관련된 최신 지견에 대해 강의를 한다.

또 유럽 폐암검진 사항에 대해 네덜란드 프로콮 교수가 강의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폐암과 검진에 관련된 주요 Q&A는 다음과 같다.

Q. 폐암은 얼마나 흔하고 나쁜 암인가?
폐암은 주요 선진국에서 암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폐암으로 인구 10만명당 31.7명이 사망해 암사망률 1위였으며 15,800여명이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폐암의 10년 암발생률은 4위인데 반하여 암사망이 많은 것은 폐암이 여러 암종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기 때문인데, 폐암의 5년 생존률은 15-17%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진단 당시에 다른 장기에 전이가 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폐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절제,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으나 여러 치료 방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완치는 비교적 병기가 낮은 폐암에서 수술적 절제에서만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폐암의 조기 진단은 수술 가능한 암을 찾아 궁극적으로 암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Q. 폐암의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폐암의 원인으로는 흡연, 가족력, 석면, 우라늄, 라돈에의 노출 등이 알려져 있으며,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흡연은 폐암 발생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흡연과 연관되어 발생한 폐암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폐암보다 악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을 시작하지 않고, 흡연자는 금연을 시행하는 것이 폐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Q. 저선량 CT란 무엇인가?
폐암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나 가장 흔하게는 영상에서 작은 둥근 모양인 폐결절 형태로 나타나며 CT가 폐결절을 찾아내는 데에는 가장 우수한 영상 기법이다.

저선량 CT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T보다 X선의 노출을 줄여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X선 노출을 줄이면 잡음이 증가하나 폐는 자연 대조도가 높아 폐결절을 찾는 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저선량 CT로는 폐결절의 자세한 모양을 평가하거나 림프절과 주위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폐암이 강력히 의심되거나 조직 검사에서 폐암으로 진단되었을 때는 조영제를 주입한 CT를 다시 시행하기도 한다.

Q. 폐암 검진으로 저선량 CT를 찍어야 하는 대상은?
암검진의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를 시행하여 오랜 기간 추적 검사를 통하여 사망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저선량 CT를 이용한 무작위 배정 폐암 검진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이 대부분이고, 결과가 나온 것은 미국의 국가폐암검진연구가 유일하다.

이 연구는 55-74세의 30년 이상 하루에 담배 한 갑 핀 정도의 흡연력이 있는 53,000여명을 대상자로 2002년에 시작되어 2011년에 그 결과가 발표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로 한쪽 군은 저선량 CT를, 다른 쪽 군은 흉부X선을 기저 검사와 일년에 한 번씩 두 차례 추적 검사한 연구로 저선량 CT를 시행한 쪽이 흉부 X선을 촬영한 쪽 대상자보다 폐암 사망률이 20% 감소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 후 많은 관련 학술 단체들에서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하였는데 이는 미국 국가폐암검진의 대상자에 해당되는 사람들, 즉 55-74세의 30갑년 이상의 흡연자들에게는 폐암 검진으로 저선량 CT를 추천하지만 이에 해당되지 않은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현재 네덜란드-벨기에, 독일, 영국 등에서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가 시행되고 있고, 이러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따라 추천되는 대상자 범위가 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Q. 흉부X선은 폐암 검진에 도움이 되지 않나?
70년대와 최근에 미국, 체코 등지에서 폐암 검진에서의 흉부X선의 역할을 알기 위해 다수의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가 있었으나 어떤 연구에서도 암사망을 줄일 수 있음이 밝혀지지 않았다. 흉부X선 검사는 폐질환을 찾아내고, 추적 검사를 하는데 유용한 검사나 폐암의 검진을 위한 방법으로는 추천되지는 않는다.

Q. 흉부X선이나 CT를 찍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은 위험하지 않나?
모든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방사선에 노출되게 되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일년에 2-3 mSv 정도로 저선량 CT에서 노출되는 양보다 많다.

방사선은 다량 노출될 경우 암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진단 목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는 양이 아니다. 또한 X선의 잠재적 위험보다는 검사로 얻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환자에 진단적 목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에는 X선 사용에 제한량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을 최소한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검진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익을 얻는 것이 확인된 대상에게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검진을 위한 CT의 이용은 의료진과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Q. 검진으로 PET/CT는 도움이 되지 않나?
PET/CT는 폐암이 진단된 경우 림프절 등의 전이를 예측하는데 우수한 영상 기법이다. 하지만 검진으로 시행하여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며, 방사선 노출도 저선량 CT보다 크므로 폐암의 검진 방법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Q.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폐암 검진은 포함되어 있지 않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암검진 프로그램에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포함되어 있다. 폐암 검진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나온 것은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아직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고 있으며, 향후에 포함되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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