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때문에 일본견주관절학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은 물론 위기의식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5년새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들의 SCI논문게재수가 급등해 일본을 따라 잡은 것은 물론 2011년부터는 영국까지 따라 잡아 전 세계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발표된 견주관절SCI 논문수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약 100편으로 2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이 영국, 일본 순이었다.
기자와 만난 대한견주관절학회 임원들은 “최근 일본이 한국을 이기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것은 물론 한국 때문에 위기의식에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견주관절학회를 벤치마킹해 일본견주관절학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력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견주관절학회 한 자문위원은 “일본견주관절학회는 최근 그동안 모든 발표를 일본어로 하던 것에서 바꾸어 슬라이드는 영어로 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미국연수도 한국과 같이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도 했다”며 “한국의 위상 강화에 따라 일본의 위기의식이 높아진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은 물론 해결점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한견주관절학회 김승호(마디병원) 회장은 “기초의학부분은 여전히 약점이다”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학회에서는 기초의학연구위원회의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 석학들을 초빙해 다양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김승호 회장은 “현재 추세라면 임상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