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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2014 특집 “늙어가는 지구”
  • 기사등록 2014-01-17 19:24:05
  • 수정 2014-01-17 19: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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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10억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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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평생을 바쳐 일했지만 은퇴 후 노숙자로 전락한 스페인 노인들,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는 독일 노인들!!
 
고령화를 맞은 전 세계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위기의 노년, 그 비참한 현실을 들여다보다! ]
 
2010년, 전 세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7.2%.
우리는 이미 고령화 5단계 중 3번째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4년 뒤인 2018년에는 14.3%로 한 단계 더 높아진 ‘고령 사회’에, 2020년에는 20.8%로 마지막 단계인 ‘초 고령 사회’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세계의 인구 구조가 초고속으로 고령화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변화로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노인 고독사, 노령인구 자살 급증 등 심각한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노인들의 상황은 더욱 힘들어 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스페인, 그 곳 노인들의 한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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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중앙광장,이곳에는 일자리가 없어 끼니를 구걸하고 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노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제 위기 이후 연금은 삭감된 반면 물가는 치솟으면서 이들의 노년에 빈곤이 찾아온 것이다.
 
평생을 바쳐 일을 했지만 연금은 턱없이 적고 불황에 실직한 자녀들까지 책임져야 하는 노인들.
 
이것이 국내총생산(GDP) 세계 13위, 경제대국이라 불렸던 스페인의 현실이다.
지금 이 순간, 스페인의 노인들을 위한 정책은 없다.
 
복지 선진국인 독일도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는 완벽하지 못했다.
질병이나 치매에 걸린 독일의 수많은 노인들이 체코, 폴란드 심지어 태국으로까지 이주하고 있다.
 
이들이 평생을 살아온 고국을 등지고 낯선 나라로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역시 바로 경제적인 이유다. 독일 정부는 치매나 중풍 등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 매달 약 200만 원을 지급하지만 실제 한 달 요양비용은 500만 원에 달한다. 때문에 독일의 3분의 1 가격에 불과한 동남아시아나 동유럽 요양 시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할머니 수출(Oma export)라고 부르며 ‘후진국으로 쓰레기 처리를 맡기듯 노인과 장애인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늙어 가는 지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그렇다면 고령화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문가들은 국가적 사회적 측면의 보장 시스템을 구축하여 노인들에게 일자리와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주거 환경, 적절한 여가 활동을 보장하는 것을 그 답으로 들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1998년 ‘노인 고용 국가 프로그램(National program for ageing workers)’을 시작, 2012년 55~64세의 취업률이 1998년 대비 21.9% 포인트 상승된 58%로 조사됐다.
 
그리고 이런 노인 취업은 노인 자살 급증을 막는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인에게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세계는 지금은 핀란드 공동체 마을 ‘로푸키리’를 찾아가 봤다.
“사람들은 그들이 살던 집, 지역 사회, 친구들이 있는 곳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행복할 때 그들의 건강이 유지되고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죠.”
미국에서는 요양기관에 가지 않고 평생 살아온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비컨힐 빌리지’라는 공동체가 주목받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서로 협력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동 등을 즐기며 고령화 사회에 맞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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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사는 노인들은 도움을 받는 회원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 비컨힐의 모습에서 고령화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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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찌감치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일본에서는 젊은이들 못지않게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높은 경제력으로 실버 시장을 확대 시키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등장했다.
 
더 이상 취약계층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인들이 모습에서 실버 시장에 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까지 들여다본다.
 
인류가 처음 겪어보는 고령화 사회, 세계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이를 맞이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지 18일 밤 10시 30분 KBS 1TV <세계는 지금 2014 특별기획 – 늙어가는 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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