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총 10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전 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1.3%)보다 2.6%p 높은 수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4/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 제약산업, 고령층 중심 안정적 성장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8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50대(11.3%)와 60세 이상(14.1%) 종사자의 증가율이 바이오헬스산업 전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부 분야별로는 완제 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0%로 가장 높았고, 한의약품 제조업(3.9%),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6%),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0.8%)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은 남성 종사자 비중이 63.4%로 여성보다 높았고,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비중은 25.2%로 바이오헬스산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일자리는 510개가 창출되어 의료서비스업 다음으로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
◆ 의료기기산업, 성장 둔화 속 구조적 변화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에 그치며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청년층 종사자 비중(19.2%)과 증가율(-5.4%)이 모두 바이오헬스산업 내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세부 분야별로는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4.6%),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3.4%), 방사선 장치 제조업(2.4%)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았다.
의료기기산업도 남성 종사자 비중이 58.7%로 여성보다 높았으며, 신규 일자리는 449개가 창출됐다. 이는 바이오헬스제조업 내에서 제약산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 화장품산업, 청년 고용 견인하며 고성장
화장품산업은 3만 9,000명의 종사자를 보유하며 전년 동기대비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증가율(3.9%)보다 2.6%p 높은 수치다.
특히 청년층 종사자 수가 1분기(0.5%)부터 꾸준히 증가해 4분기에는 5.8% 증가율을 보이며, 바이오헬스산업 중 유일하게 청년 고용이 증가한 분야로 나타났다.
화장품산업은 여성 종사자 비중이 57.7%로 남성보다 높았으며, 3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사업장의 종사자 수가 10.9% 증가하며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60세 이상 종사자의 증가율도 12.9%로 높게 나타나,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신규 일자리는 332개가 창출되었다.
◆ 의료서비스업…바이오헬스산업 중추적 역할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90만 7,000명으로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의 83.0%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 증가율(1.7%)보다 2.2%p 높은 수치다.
세부 분야별로는 한방병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2.6%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의원(7.0%),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4.3%)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업은 여성 종사자 비중이 81.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청년층 종사자는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했으나 그 감소폭은 전체 산업 추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신규 일자리는 5,985개로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신규 일자리의 82.3%를 차지했다.
(그래프)2024년 4/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명) 및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 인구구조 변화와 일자리 창출 전망
2024년 4/4분기 바이오헬스산업의 신규 일자리는 총 7,276개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2,709개(37.2%)로 가장 많았고, 의사·한의사·치과의사 1,117개(15.4%), 간호사 1,034개(14.2%)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산업 전체적으로는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8.5%)과 50대(6.9%) 종사자의 증가율이 높았으며, 근속기간이 5년 미만인 종사자가 70.2%(76만 8,00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이 전 산업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화장품산업은 청년층 유입이 활발한 분야로서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