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03.26 (수)
2024년 국내 결핵환자는 1만 7,944명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고, 2011년 최고치(5만 491명) 이후 13년 연속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3월 24일 ‘제15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이같은 2024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 결핵환자 발생 동향 및 특성
2024년 결핵환자수는 1만 7,944명(인구 10만 명당 35.2명)이며, 2011년(5만 491명, 100.8명/10만명) 대비 64.5% 감소했다. 연평균 감소율은 7.6%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결핵환자는 1만 534명으로 전년(1만 1,309명) 대비 6.9% 감소했지만, 전체 환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58.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인구 10만 명당 결핵환자는 105.8명으로 65세 미만(18.0명/10만명)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1,077명으로 전년(1,107명)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체 환자 중 외국인 비중은 6.0%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폐결핵이 1만 4,095명(78.5%), 폐외결핵이 3,849명(21.5%)을 차지했으며,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리팜핀내성 결핵환자는 461명으로 전년(551명) 대비 16.3% 감소했다.
◆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
질병관리청은 3월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핵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국가 결핵관리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에 정부 포상 80점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이재호 교수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아주대학교병원 황민희 결핵 전담간호사와, 전라남도 영암군 보건소가 수상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결핵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국가 결핵관리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13년 연속 결핵 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질병이기에 퇴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매년 1회 보건소 결핵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23년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023~2027)’을 수립하여 결핵 전주기(예방·진단·치료)에 걸친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외국인 환자 비중 증가 등 최근 결핵 발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결핵 퇴치를 위한 선진화된 실용 기술 개발 연구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제내성결핵의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동시 진단 기술, 결핵 고위험군의 발병 예측 기술 고도화, 장기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단기 치료법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전국 지자체는 ‘결핵예방 주간’을 3월 23일(일)부터 29일(토)까지 운영하며, 결핵 예방의 중요성과 국가 결핵 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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