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 발생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4주간 HMPV 입원환자가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운영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입원환자(489명) 중 0-6세가 48.5%(237명)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20.4%(100명), 7-12세 18.2%(89명), 50-64세가 5.7%(28명)의 순으로 발생했다.
(그래프)최근 4주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표본감시 입원환자 연령별 발생현황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 ‘HMPV’
HMPV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바이러스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제4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 온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 상황 등을 매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국민들과 의료계에 공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 19 대유행기를 제외하면,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는 매년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로, 5세 이하 소아의 호흡기 감염 중 2~3%를 차지한다.
(그래프)2018-2024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표본감시 입원환자 현황
◆국내 HMPV 검출율 증가세
국내 병원체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율이 가장 증가한 가운데, HMPV 검출율은 증가세(49주 3.2% → 52주 5.3%)가 확인됐다.
호흡기 비말을 통한 직접전파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 간접전파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데, 감염 시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열제나 수액 등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특이 동향은 없어
일부 국가에서 HMPV 병원체 검출률의 증가가 확인되지만 유의할만한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12월 27일 국가질병통제국 기자회견 중 중국 급성 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와 겨울철 감염증 유행 전망 등을 언급하면서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균 감염증이 유행하는 가운데 14세 이하에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이 증가하는 상황을 공유했다.
중국에서 올해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염증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에 이어 HPMV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및 영유아의 등원 제한, 규칙적인 환기, 마스크 착용, 개인물품의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해 줄 것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호흡기 감염증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질병 개요, ▲중국 국가질병통제국(CDC) 기자회견 中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 관련 내용 (’24.12.27.)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5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