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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 주1회 휴진 확대 여부 갈림길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26일 9차 온라인총회 예정
  • 기사등록 2024-04-26 1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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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대를 중심으로 주1회에 휴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의 휴진 여부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주 1회 휴진’을 안건으로 9차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휴진 관련 논의 

전의비는 지난 23일 8차 총회 후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4월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하겠다. 이와 함께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 1회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의비에는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등 약 20개 의대와 소속 수련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 토요일 휴진 안내문 붙은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전의비와 별도로 4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각 병원의 상황에 맞게 일주일에 하루씩 휴진하자고 뜻을 모은바 있다.


◆주요 의대 주 1회 휴진 

이런 가운데 주요 의대 주 1회 휴진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연세대의대 교수들 5월까지 주 1회 휴진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교수들이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직면했다.”라며, “환자의 안전진료 담보 및 교수의 진료 역량과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개별적 선택에 따라 이달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입장 변화와 이에 따른 학생 및 전공의의 무사 복귀 여부를 지켜보겠다.”라며, “5월 말까지 환자의 안전진료를 담보하기 위해 매주 하루 휴진을 지속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연세의대 교수의 과반이 지난달 25일 의대 학장에 사직서를 제출한 데 따라 이날 이후 사직서 효력이 발생한다고도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는 약 1,300명이다.


▲고려대 의대 교수들도, 5월까지 주 1회 휴진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도 4월  30일부터 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휴진하기로 했다.


고려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유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고대 비대위는 “전의비의 권고에 동참한다. 환자의 안전과 교수의 피로 회복을 위해 휴진을 의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과 전공의가 피해 없이 복귀할 수 있는 5월 말까지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교수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진료 형태를 (추가로) 변경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계명대의대 교수들 5월 3일 휴진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5월 3일 응급·중환자 진료를 제외한 외래, 수술과 관련해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개월 이상 넘어가는 현 상황에서 과로로 인한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교수들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라며, “환자의 안전 진료 보장과 교수의 진료·수술 역량, 건강 유지를 위해 교수의 자율적이고 개별적인 선택에 따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쉬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 입원환자들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진료 재조정, 주기적인 휴진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교수들과 논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대병원 교수도 주 1회 휴진

전남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의대 교수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주 1회 휴진’에 82.3%(191명)가 찬성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휴진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

전남대 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언제부터 주 1회 휴진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교수 비대위, 5월 3일 휴진 결정

울산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6일 “교수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5월 3일 전체 휴진을 결정했다.”라며, “교수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내 설문조사 결과 과도한 근무로 인해 교수들이 심각한 정신적 및 신체적 피로를 호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응급·중증환자, 입원환자 대상 진료는 유지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각 과별·개인별 상황에 맞춰 하는 것이라 참여 인원은 알 수 없다. 휴진으로 진료가 변경되는 환자에게는 개별 연락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의비 이번 총회 결정여부에 따라 의대 교수들의 1주에 1회 휴진여부는 더 확대될 수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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