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05.15 (수)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오는 4월 15일(ㅁ월)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XBB 백신)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면역저하자 및 65세 이상에서의 ▲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에 관한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 접종동향, ▲코로나19 감염 시 질병부담 등을 검토하여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3.8.)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3.19.)의 심의를 거쳐 수립했다.
◆국내 코로나19 효과평가 연구 결과
질병관리청은 국내 최초로 수행한 병원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연구 최종결과(책임자: 최준용 교수팀, 연세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2가백신, XBB.1.5 백신) 접종의 예방효과를 공개했다(3.12.,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
이번 연구는 6개 의료기관(경북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충북대학교병원)에 내원하여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20,426명의 예방접종력, 입원, 치료기간을 분석하여 코로나19 백신접종의 감염·입원·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 등을 도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22-2023절기 코로나19 백신(2가백신)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전체 연령과 비교해 65세 이상에게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접종 6개월 이상 경과 후 사망 예방효과는 유사하게 유지됐지만 감염‧입원‧중증 예방효과는 접종 후 3-6개월의 효과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를 고려해 고위험군은 입원 등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이번 절기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XBB.1.5 백신)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효과는 각각 67.5%, 73.5%, 78.1%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입원‧중증 위험이 미접종자의 1/3(32.5%), 1/4(26.5%), 1/5(21.9%) 수준인 것으로, 접종을 통해 질병부담이 크게 낮아진 것이 확인된다.
구체적 연구 결과 및 최종 보고서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국외 접종동향
국외동향을 살펴보면, 영국(2024.2.7.), 미국(2024.2.28.) 등 주요 국가도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상반기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의 권장사항을 발표하고 있으며, 구체적 일정·대상은 다음과 같다.
(표)국외 24년 상반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동향
◆65세 이상 코로나19 질병부담
2024년 1월 1주부터 총 8주간,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20개소)에서 수집된 급성호흡기감염증(ARI) 감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총 5,993명 중 65세 이상은 4,037명으로, 약 67.4%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질병부담은 건강한 연령대에 비해 여전히 높다.
현재 활용 중인 코로나19 백신(XBB.1.5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국외 연구와 더불어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 시행을 결정했다.
◆세부계획
2024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의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023-20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더해, 65세 이상 중 2023-2024절기 백신을 접종한 분들(약 400만 명)도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하고,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XBB.1.5 백신[XBB 백신은 JN.1(접종 전·후 중화능 상승 7.7배)에 대해서도 유효한 것이 확인]으로 접종한다.
2023-2024절기 백신을 1회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도 이번 기간 내 접종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고위험군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접종 참여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4월 15일(월)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감염병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이번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6명이 지난 2023-2024절기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이며, 지금도 희망자는 접종이 가능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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