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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인조혈관을 경유한 타비시술 성공…타비시술 적응증 확대
  • 기사등록 2024-03-19 2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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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이 지난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환자는 70대 남성 김모 씨로 2년 전부터 동탄성심병원에서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중 심장기능의 악화가 의심돼 지난 2023년 2월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에게 의뢰됐다. 


검사결과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그는 폐암과 COPD로 치료 중이며, 몸 상태가 전신마취를 견디기 힘들어 개흉수술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타비시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맥경화로 치료받으며 타비시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허벅지 쪽의 대퇴동맥과 목 쪽의 경동맥은 모두 막혀있거나 스텐트가 삽입돼 있어서 접근이 불가능했다. 

유일한 방법은 좌측 대퇴동맥에 연결된 인조혈관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순환기내과 최재혁․박명수, 흉부외과 나찬영 교수팀은 해외의 인조혈관 경유 타비시술 사례를 분석하고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치료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타비시술을 결정했다. 


시술 후 김 씨는 대동맥판막 내 최고 혈류속도가 1.64m/s로 안정화됐고 심전도 검사에서도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확인해 3월 6일 퇴원했다.


박명수 교수는 “인조혈관을 경유할 수밖에 없는 타비시술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고 국내에서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이번 국내 첫 인조혈관 경유 타비시술 성공은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를 보여주는 사례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재혁 교수는 “타비시술이 요구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부분 고령의 환자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심한 동맥경화 등으로 자가혈관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인조혈관을 경유한 접근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이번 인조혈관 경유 타비시술 성공으로 타비시술의 적응증을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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