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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확인하는 2024년 새해 추진 계획⑤…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 기사등록 2024-01-0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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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시작됐다.

상상 속 동물인 용은 예로부터 권위와 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주요 병원들은 용처럼 대내외 어려움을 이겨내며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향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요 병원들의 올해 추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암병원…리모델링 추진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장은 “지난 2023년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준공하여 진료를 위한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했고, 진료 프로세스를 환자 중심으로 개선한 결과 ‘고객 만족도 3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라며, “2024년은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해로 두 가지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인프라 리모델링

우선 기존 인프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오는 2월부터 본관 병동, 외래 공간의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모든 공사 구역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고, 안전과 효율을 지키며 구간별 순차적으로 돌입하게 되며, 소음과 진동 억제를 위해 첨단 공법을 활용하여 환자와 교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본관 리모델링이 이뤄지면, 모든 병동이 신관 병동과 동일한 수준의 스마트 병동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더 넓어진 환자 공간과 스마트 시스템으로 환자들의 치유환경과 교직원 여러분의 근무 환경도 더욱 향상된다는 것이다.


수술실은 스마트 수술실로 확대돼 더욱 효율적인 수술실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운영의 효율화와 안전을 더욱 강화한 수술실에서, 수술이 필요한 국내 환자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 또한 건강을 되찾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병원문화 리모델링 

하드웨어의 혁신을 넘어, 병원 문화를 환자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환자들의 낯설고 힘든 진료 여정을 우리가 함께하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JCI 6차 인증도 예정되어 있다. 


한 병원장은 “JCI 인증은 결과를 위한 평가가 아니다. 단기간에 집중해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JCI를 기준으로 한 안전한 진료 문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우리의 기준과 가치를 높여 규모를 넘어 질적으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믿을 수 있고 사랑받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의료기관, △다름과 차별의 인식으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하는 소수자에게도 희망이 되는 병원, △병원 방문에서부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차별과 혐오없는 진료문화, 환자가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환자, 직원 만족도 향상 노력 

환자 뿐 아니라 이 공간에서 매일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직장 내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부서 간 직종 간 서로의 역할과 업무범위를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부문화 확산 시작

현재와 미래를 위한 기부문화 확산을 시작하는 한 해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 조성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공간에서 기부를 통한 문화공연을 시작했고, 기부 인식 제고를 위한 원내 캠페인과 기부 키오스크 설치, 기부자벽 조성을 통해 건강한 기부문화 활성화를 추진한다.


한 병원장은 “의학발전을 위한 기부는 미래 인류를 위한 실천이다. 우리 병원은 녹지캠퍼스 내 인공장기센터로 쓰이던 부지에 융합연구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은 이곳의 의미와 가치를 위해 기부를 통해 조성하고자 한다.”라며, “미래 의학을 위한 연구공간을 모두의 염원과 뜻을 모아 완성해내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일 중 한 가지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한 해도 여러분과 함께 고려대안암병원을 더 존경받는 병원으로, 더 소중한 직장으로. 인간과 생명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 첨단외래센터 구축 사업 등 추진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은 “새로운 20년의 원년(元年)이 될 2024년, 우리는 전례 없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을 겪으며 의료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국가 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원투수로서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는 더욱 멀리 내다보며 우리 병원의 비전을 펼쳐나갈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의 화두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으로 정하고, 제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장기 원내 사업들 구체화

중장기 원내 사업들을 구체화하여 지속 가능한 병원 발전의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임상적 수월성과 공공성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하나하나 현실적인 계획으로 구체화하여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병원 발전의 로드맵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우선 수도권 전역의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 활약할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설계와 시공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상 단계에 있는 첨단외래센터 구축 사업의 규모와 방법을 구체화한다.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진료를 실현하기 위해 깊이 연구하고 답을 찾아 나간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병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효율화하는 ‘커맨드센터’ 구축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한 조직 개편을 준비중이다.


▲지속 가능한 필수의료 시스템 마련

지속가능한 필수의료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필수의료 등 국가적 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이 공공의료의 중심이 되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올해 국립대병원의 소관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려움도 많겠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필수의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권역 필수의료의 중추로서 역량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행 중인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연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이 없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 조성

혁신과 소통 중심의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전반에 고유의 혁신 DNA를 다시 정착시키고, 구성원 간, 부서 간 적극적인 소통을 활성화하여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송정한 병원장은 “우리는 이제 성장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은 미래를 잘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라며, “올 한 해에도 변화와 혁신 노력이 병원 곳곳에서 계속되길 기대한다. 올해도 다양한 혁신 사례가 계속 이어져 미래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료 현장에서 공감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나갈 힘이 될 것이다. 서로 돕고 협력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의료 수준을 강화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 주요 추진 계획은 다음과 같다. 


▲서울아산청라병원 2029년 개원 예정

2029년 개원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지난해 말 토지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풍납동 캠퍼스 3분의 2 규모인 3만 평의 대지에, 지상 18층 지하 2층 800병상의 병원 건물과 보호자, 의료진 숙박 시설인 메디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첨단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진료 인프라 확장, 젊은 인력 채용을 통한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서울아산병원과 시너지를 이뤄 세계 일류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밑바탕을 다져간다는 것이다. 


▲중입자치료기 도입

중입자치료기 도입은 지난 2023년 실무지원팀이 구성돼 본격적인 설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입자치료기가 앞으로 암 치료 분야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승일 병원장은 “중입자치료기 도입은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동시에 암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는 우리 병원의 위상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동관 리모델링

동관 리모델링은 중환자실과 수술실부터 진행하게 된다. 

진료 환경을 쾌적한 공간과 안전한 시설로 바꾸는 과정이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사업화로 연계

풍부한 임상 자원과 연구가 결합된 성과는 사업화로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23년 희귀·난치성 질환의 신약 개발을 수행할 AMC 사이언스를 설립했고, 의료용 로봇 개발, CAR-T 치료(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 등 첨단 세포치료,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변화와 혁신, 직원의 심리적 안정 등 추진   

이외에도 병원내 갑자기 생긴 개인사로 업무 수행이 어려울 때 긴급히 인력을 지원하는 에이플러스(A+)팀, 마음지기 프로그램 확대, 고객의 과도한 언행으로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직원 보호 방안 등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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