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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 개최…두통 치료의 다양한 치료 방법 등 소개 - 트립탄, 라스미디탄, 인도메타신 등부터 주요 학술대회 내용
  • 기사등록 2023-11-26 23: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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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지난 19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약 2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두통학회 이원우(연세의대 교수) 학술간사는 “지난 9월 개최했던 국제두통학회의 성공에 힘입어 대한두통학회 추계학술대회도 수준 높은 연자들이 참여하여 두통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편두통의 흔한 비 두통 증상의 최신 지견

우선 ‘편두통의 흔한 비 두통 증상의 최신 지견(Upgarde of Approach to Common Non-Headache Symptoms of Migraine)’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편두통과 동반된 시각 증상 및 조짐

조수현 교수는 편두통과 동반된 시각 증상 및 조짐(Visual aura and visual symptoms)에 대해 강의했다. 


편두통 환자는 두통 발생 전이나 두통 중 다양한 시각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하루에 여러 차례 시각증상을 경험하거나 일주일이상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다른 뇌혈관질환과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주목받는 시각증상인 비주얼 스노우(visual snow) 증상은 눈앞의 시야가 흑백텔레비전 회면처럼 깜빡거리는 양상을 보인다. 


조수현 교수는 “본인이 이런 증상과 함께 두통이 있다면 편두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경과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편두통과 우울증, 수면질환

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서종근 교수는 편두통과 우울증, 수면질환(Depression and sleep disorders)에 대해 소개했다.


심한 두통은 우울증을 동반하고, 우울증 환자는 편두통이 많으며, 공통의 병태 생리가 있다. 

불면증, 하지불안증은 편두통을 유발 및 악화시키고 편두통은 하지불안증과 불면증을 악화시킴을 확인했다. 


서종근 교수는 “우울증, 수면장애, 편두통은 흔하게 동반되고 서로 악화시키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에서 우울증, 수면장애의 동반 여부를 살피고 같이 치료함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편두통과 어지러움, 평형장애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성해 교수는 편두통과 어지러움, 평형장애(Vestibular symptoms)에 대해 설명했다. 


편두통성 어지러움은 편두통이 있을 떄나 없을 때 어느 시점에도 있을 수 있다. 


정성해 교수는 “편두통성 어지러움(Vestibular migraine)은 편두통 치료로 좋아지는데 메니에르병, 양성체위성돌발현훈,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 등의 질환이 편두통과 동반이 많기 떄문에 감별 진단이 중요하며 안진검사가 감별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편두통과 목통증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원우 교수는 편두통과 목통증(cervical pain)에 대하여 강의했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는 목통증이 동반되는데, 많은 두통 환자들이 뒷목의 통증이 있고 경부인성 두통으로 스스로 판단하거나 병, 의원에서 잘못 진단되어, 효과적인 편두통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원우 교수는 “따라서 편두통에 의한 목통증과 단순 목통증을 잘 구분하고 각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유산소 운동 및 척추근 강화 운동이 편두통과 목통증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편두통 급성기 치료의 최적화 방법 

편두통 급성기 치료의 최적화 방법(Optimizing Acute treatment of Migraine)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트립탄 사용의 팁과 요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는 트립탄 사용의 팁과 요점(Triptans:pearls and pitfalls)에 대하여 강의했다. 


국내에서는 편두통 급성기 치료 약물로 트립탄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적절한 약물 선택의 중요성, 두통 초기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음을 강조했다.


트립탄제 단독으로 불충분할 경우 진통제의 병용치료가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 


주민경 교수는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임신 등의 금기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트립탄제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신약의 출시에도 효과가 좋기 때문에 향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라스미디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국내에 새로이 출시된 5HT1F 수용체 작용제인 라스미디탄(5HT1F receptor agonist from RCT to real world practice)에 대하여 설명했다.


라스미디탄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에 작용하며 혈관 수축 작용없이 효과적으로 편두통 통증을 조절할 수 있어 심혈관계 질환이 있어 트립탄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편두통 환자에서 유용하다. 


김병건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이 많은 노인 환자의 경우 전체적인 부작용 빈도는 큰 차이가 없지만, 어지러움을 좀 더 호소할 수 있다. 24 시간 내에 1번만 복용, 1달에 4회까지만 복용, 복용 후 8시간 내에는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하면 안 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통 치료에 유용한 다른 치료 방법

두통 치료에 유용한 다른 치료 방법(Additional Useful Options for Headache Management)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인도메타신과 인도메타신 반응성 두통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신경과 이혜정 교수는 인도메타신과 인도메타신 반응성 두통 (Indomethacin and indomethacin-responsive headache)에 대하여 소개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인 인도메타신에 반응하는 두통은 반두통, 기침유발두통, 운동유발두통, 일차찌름두통, 수면두통 등이 있다. 


특히 돌발반두통과 지속반두통은 다른 약제에 효과가 적은 극심한 두통이나 인도메타신에 완전히 호전되는 점이 진단에 중요하다. 


저용량에서 점차 증량하여 150 mg/일 이상 2주 이상 치료를 하며 효과를 보아야 한다.

치료 반응은 4주까지 지연될 수 있어 진단을 위해 투약을 충분히 하며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혜정 교수는 “인도메타신은 주로 속쓰림, 구역 등의 소화불량이 흔하기 때문에 위장관보호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편두통 지속상태의 입원 치료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배대웅 교수는 편두통 지속상태의 입원 치료 (In-clinic management of status migranosus: infusion, block, and new delivery modalities)에 대하여 강의했다. 


편두통중첩증은 기존의 편두통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신경계진찰소견이 정상이며, 이차두통의 위험징후를 동반하지 않아야 한다. 


비경구요법이 빠른 두통 호전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일차치료제로 항도피민약제 정맥투여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정맥치료가 있다. 


2차 치료로 대후두신경차단술, 리도케인 정맥주사 등이 있다. 

3차 치료로는 발프로산 정맥지속요법 등의 사용이 가능하다.


배대웅 교수는 “부가요법으로 기존치료에 더하여 시행하는 덱사메타손 정맥투여도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치료 장소는 외래기반의 정맥주사실, 신경차단술 클리닉이 이상적이나 때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편두통에서 항경련제, 메만틴, 멜라토닌 등의 치료 

최윤주신경과의원 최윤주 원장은 편두통에서 항경련제, 메만틴, 멜라토닌 등의 치료 (Non-level A antiepileptic drugs, memantine, melatonin, and others for migraine management)에 대하여 소개했다. 

편두통환자에게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약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신경통에 사용하고 있는 가바펜틴, 수면치료제로 쓰이는 멜라토닌 등 다양한 약제에 대해 다루었고 편두통 예방과 동반 증상 및 다른 질환의 치료를 동시에 해볼 수 있는 약물들을 소개했다. 


최윤주 원장은 “근거 수준은 다양하지만 편두통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데도 국내 보험 기준 때문에 사용이 어렵다.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 .


▲소아에서 변이형 편두통과 편두통 연관된 돌발 증상들 

국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권혜은 교수는 소아에서 변이형 편두통과 편두통 연관된 돌발 증상들 (Management for other pediatric migraine variants and episodic syndromes associated with pediatric migraine)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소아에서 편두통과 연관 있는 양성돌발사경, 양성돌발현훈, 주기구토증후군이나 복부편두통에 대해 소개했다.


소아에서는 전형적인 두통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문진이 어려워 진단이 어렵다. 


주기구토증후군은 새벽이나 아침에 구역, 구토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전구기에 항구토제, 진정제로 예방치료를 강조하였다.


권혜은 교수는 “두통 연관 돌발 증상이 양성 경과를 보이는 점에 대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진통제의 투여나 아미트립틸린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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