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05.06 (월)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가 지난 4월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제19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성인경 이사장은 취임 후 학회 사무실을 구입해 학회 운영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또 전국에서 대국민 공개강좌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성인경 이사장은 “이제 포스트 팬데믹 시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학회를 맡게 되어 큰 책임을 느끼며,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성인경 이사장을 만나 임기 중 추진할 주요 내용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해외 주요 학회들과 협력 강화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JNM)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외 유수 학회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 연구회를 지원하여 학술적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만, 일본, 싱가포르, 인도, 태국 등은 물론 멕시코 등 새로운 지역 학회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앞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더 확대해 학술적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PNM 2년에서 매년 개최로 변경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표적인 국제학회인 APNM(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을 기존 2년에서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 운영한다.
성 이사장은 “전체적으로 공유해야 할 최신지견들이 많고, 국제적인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2024년에는 4월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술대회 전에 아태지역 젊은연구자들을 초청해 사전 트레이닝 코스 운영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회원들의 국제적 교류와 연구를 하는데도 최선의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 추진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소화기 기능성질환 진료 수준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변비에 이어 2024년 4월 발행을 목표로 IBS(과민성장증후군) 개정판 발행도 준비중이다.
성 이사장은 “이번 IBS 개정판은 에비던스 변경 내용은 물론 신약 관련 내용들이 포함될 것이다.”라며, “현재 구체적인 내용들은 진료지침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질의 연수강좌 강화
특히 양질의 연수강좌를 통해 국내 의료인들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이슈와 최신지견에 맞게 연수교육 프로그램도 더 확대, 강화한다.
실제 지난 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9차 연수강좌에서도 기존 1개의 방에서 2개 방으로 확대, 운영했다.
성 이사장은 “요즘 현대인들은 고도의 경쟁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기능성 위장관 증상을 겪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의료, 경제, 사회적인 부담을 초래한다. 그래서 우리 학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학회는 최고 수준의 학술 교류와 연구를 통해 소화기 기능성 질환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 중 추진할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는 1993년 창립됐으며, 소화기기능성질환 및 소화기 기능 이상과 연관된 다양한 질환들을 다루는 전문 학회로 자리 잡았다.
국내적으로는 10년 이상 최우수 학회로 선정되었고, 국제적으로는 해외 유수 학회와 교류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학술지인 JNM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적 학회로 발돋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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