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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까지 궁 안의 또 다른 궁 ‘경복궁 건청궁’ 특별 개방 - 종·명성황후 생활공간이자 황후 시해 장소
  • 기사등록 2023-08-16 0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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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가 오는 9월 18일까지 경복궁 내 건청궁을 특별 개방하고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


건청궁은 1873년(고종 10)에 사대부 주택 양식으로 건립되었고 1887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곳이다. 


1885년부터 1896년까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자 조선의 여러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됐으며,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며 건청궁은 1907~1909년 사이에 철거됐고, 이후 문화재청은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을 완료했다. 


이번 특별개방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생활실, 궁녀 생활실로 조성하여 선보이며, 각 실에서는 용상(용 문양으로 장식하고 붉은 칠을 한 임금의 의자), 용교의(붉은 칠을 하고 금채로 용 문양을 장식한 왕의 의례용 의자), 문갑(문서나 문방구류를 넣어두는 낮은 가구), 경대(거울을 단 여성의 화장함) 등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유물들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장안당 서쪽의 누각인 추수부용루의 창호를 열어두어 향원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특별 개방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관람할 수 있고, 별도의 사전 예매는 필요하지 않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건청궁 특별개방 및 전시를 통해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우리 궁궐을 다채롭게 이해하고 체험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궁궐 속 전각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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