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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음주율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소 건강수명, 전국평균보다 낮아 - 강원 양구군 66.62세, 강원 삼척시 68.89세 등…전국평균 70.9세
  • 기사등록 2023-08-11 0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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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이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발표한 지자체별 고위험음주율 현황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대표대학이 매년 지역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12.6%로 전년도(11.0%) 보다 1.6%p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감(2019년 14.1%→ 2020년 10.9%, 2021년 11.0%)했다가,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증가(2022년 12.6%)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프)고위험음주율 시‧군‧구 중앙값 추이(2013-2022년)

◆광역 시도별 현황

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에서 16.1%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6.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21년에도 강원이 가장 높고(14.4%), 세종이 가장 낮았다(7.6%).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고위험음주율이 악화된 시‧도는 15개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3.0%p↑), 전남(2.9%p↑), 충남(2.7%p↑)순으로 악화됐다. 개선된 시‧도는 세종(1.5%p↓), 광주(0.1%p↓)였다.


(그림)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 및 전년 대비 증감 현황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강원 정선군 vs. 세종시 

2022년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은 강원 정선군(22.1%), 강원 양구군(21.5%), 강원 홍천군(20.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시(6.1%), 전남 보성군(6.9%), 서울 종로구(7.0%) 순으로 낮았다.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의 고위험음주율 차이는 16.0%p나 됐다.


2021년에는 강원 영월군에서 가장 높고(19.6%), 경기 과천시에서 가장 낮았으며(3.9%), 두 지역간 차이는 15.7%p였다.

전년 대비 지자체 순위가 악화된 시‧군‧구는 충남 태안군, 부산 영도구, 전남 광양시 순이었다.

순위가 개선된 시‧군‧구는 강원 영월군, 전남 보성군, 충남 금산군이었다.


◆시도내 격차비 최대 ‘경기와 전남’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고위험음주율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 시도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와 전남(2.64) 이었고, 강원(2.57), 전북(2.47)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작은 곳은 울산(1.31)이었다.

(그래프)2022년 시·도 내 시·군·구 간 고위험음주율 분포

◆9월 지자체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관련 현황 심층 분석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 남해군, 서울 중랑구,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는 질병청과 협력하여 지역의 고위험음주율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가 건강격차 해소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통계자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9월에는 지자체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관련 현황을 심층 분석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후 감소를 보였던 음주율이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음주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더욱 과음을 경계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강원 정선군 69.47세, 강원 양구군 66.62세, 강원 홍천군 70.62세, 강원 철원군 69.2세, 충남 태안군 70.42세, 강원 삼척시 68.89세, 경기 동두천시 69.3세, 전남 여수시 69.66세)이 전국평균 70.9세(2020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지역은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는 기간이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로 정의했다.


▲2021-2022년 시‧도별 고위험음주율, ▲2021-2022년 시‧군‧구별 고위험음주율, ▲2020년 시‧군‧구별 건강수명(출처: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지역사회건강조사 개요,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대학교 둥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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