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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면신경학회, 세계 최초 ‘안면신경의 날’ 제정·발표…7월 7일 - 제7번 뇌 신경 안면신경 좌우 대칭적 활동 중요성 담아
  • 기사등록 2023-07-08 2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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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의 날’이 7월 7일로 제정, 발표됐다. 

대한안면신경학회(회장 장학, 서울대병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병원 서성환 홀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안면신경의 날’ 선포식을 개최해 실질적인 시작을 알렸다. 


박시내(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홍보이사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국내에도 안면마비를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여러 임상과의 의사, 물리치료사 등이 함께 모여 대한안면신경학회를 창립하게 되었기에 학회의 주요 활동인 학술활동의 결과물인 안면마비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안면마비의 흔한 원인 중 특발성 안면마비(벨 마비)나 이성대상포진인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은 48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제제 등 주요 약물 치료가 완전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하므로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했고, 이를 통해 안면마비의 과학적 치료가 제때에 시행되지 못하여 안면마비를 평생 지니고 살아야 하는 불완전 회복 환자를 줄여야 할 책무를 느끼게 되어 학회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안면신경의 날을 제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안면신경의 날 선포식과 대국민 안면마비 포럼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면마비의 초기 과학적 치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안면신경 관련해 우리나라의 의료, 제도, 법, 정책 수준은?

국내 현실은 아직 안면마비의 치료와 재활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책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로 안면마비의 원인이 특발성, 바이러스 감염, 종양, 외상을 포함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안면마비 환자들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규명하고 빠른 과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를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안면마비의 불완전 회복으로 인해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재활치료와 수술치료 등을 지원하는 의료 정책도 추가적으로 확립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장학 회장은 “안면마비와 관련한 의료의 문제점 관련 국내 현실을 앞으로 학회가 큰 책무감을 가지고 제도, 법, 정책 등에 대해 모두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최근 보고된 바 있는 안면마비의 완치율이 외국에 비해 낮은 국내 현실을 빠르게 극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대한안면신경학회는 안면마비의 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만들고 이를 회원 및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안면마비의 완치률을 높임과 동시에 불완전 회복 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면신경의 날’ 제정 추진 과정

다학제로 구성된 학회 상임이사진과 회원들이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을 상징하는 숫자 ‘7’이 두 개가 들어가는 7월 7일을 안면신경의 날로 제정하게 됐다. 


숫자 ‘7’은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이고, 안면신경은 얼굴 양측에서 대칭적으로 나와 마비 없이 대칭적으로 기능을 할 때 안면 근육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모든 의미를 담은 7월 7일은 ‘안면 신경의 날로 매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7월 7일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음력)이다. 

견우, 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칠월칠석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소중한 안면신경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갖게 하는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수 있다.


장학 회장은 “안면신경의 날은 제7번 뇌 신경인 안면신경의 좌우 대칭적 활동이 안면 근육의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상징하기 위해 7월 7일로 지정하게 되었고, 세계적으로도 향후 이 같은 제정의 의미는 통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향후 매해 7월 7일 안면신경의 날을 기념해 대한안면신경학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면마비의 치료와 과학적인 관리법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안면신경학회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안면마비에 대한 학술, 연구, 대국민 홍보 활동 등을 목적으로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안과 등 다양한 임상과 교수, 박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 창립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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