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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 모든 것]고도근시 진행 억제…아이들 개별 맞춤형 접근 중요
  • 기사등록 2022-10-21 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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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는 안축장, 즉 눈의 길이가 길거나, 높은 각막이나 수정체 굴절률 때문에 발생한다. 


아이들의 근시 발생은 물론,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긴 하지만, 최근에 코로나 및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예전에 비해 근시가 발생하는 연령도 낮아지고, 진행 속도도 빨라졌다. 


인천 연수늘밝은안과 김성현(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드림렌즈’는 이런 성장기 근시가 있는 아이들에게 시력 교정을 해주는 효과뿐 아니라, 근시 진행 속도도 늦춰준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드림렌즈란? 

드림렌즈는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는 중에 시력 교정 효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시에 착용해 각막 중심부를 눌러주는 효과로, 시력을 교정하므로 일반 하드렌즈(RGP)와는 다른 특성이 있다. 


눈을 감게 되면, 벨 현상(bell’s phenomenon)에 의해, 눈은 상방 주시를 하게 되고, 이 와중에 상안검과 각막 사이에 렌즈가 위치하면서 시력 교정 효과를 보이게 된다. 


김성현 원장은 “이런 특징들로 인해 일반적인 하드렌즈보다 렌즈의 위치에 안검 장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드림렌즈는 각막형태 및 착용 시 렌즈의 움직임뿐 아니라, 수면 시 발생하게 될 안검 장력까지 고려하여, 세심히 처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근시 진행 억제 방법은? 

성장기 아이들의 근시 진행이 정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이들이 착용하는 안경이 점점 두꺼워지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시력, 즉 나안시력이 점점 저하되는 표면적인 것에 있지 않다. 


특히 근시 진행을 100% 억제하는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알려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는 근시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어 주는 치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폴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통의 관심사이다. 


◆효과 있다고 입증된 방법은?

현재까지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치료는 드림렌즈(Orthokeratology)뿐만 아니라, 아트로핀 점안액(마이오가드), 소프트렌즈(Misight)가 있다. 


각 치료는 장단점과 특징이 있다.


▲아트로핀 점안액

아트로핀 점안액의 경우, 저녁에 1회 점안하면 되는 치료의 간편함이 있지만, 조절 마비로 인한 근거리 작업의 불편감, 눈부신 증상이 보통 동반된다. 


시력 교정의 효과는 없으므로, 안경을 착용하며, 치료를 해야 된다. 


김성현 원장은 “현재 시판 중인 아트로핀 점안액의 농도는 0.125%로 정해져 있으므로, 부작용과 치료 효과를 적절히 조절하여, 적절한 농도로 인공눈물로 희석시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렌즈

소프트렌즈(Misight)의 경우, 드림렌즈와 같은 치료 원리로,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개발됐다.


기존 소프트렌즈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그 장점과 단점을 따라 간다고 보면 된다. 


하드렌즈에 비해 착용시 이물감이 없어, 편하지만 기존의 소프트렌즈와 마찬가지로 산소투과도에 제한이 있어, 개발사에서 1일 착용시간을 1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성현 원장은 “평소 렌즈를 착용하다가, 10시간이 넘으면, 렌즈를 빼고, 안경을 다시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일회용이라 기타 이물이나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은 하드렌즈 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드림렌즈

드림렌즈는 하드렌즈 재질이어서 착용 시 이물감 때문에 다소 불편감이 있지만 기존의 렌즈와 달리 수면시에만 착용하므로 일과 중에는 이물감이 없다. 


또 기존 하드렌즈처럼 안구 표면의 눈물 순환이 소프트렌즈보다 우수하므로, 건조증 및 산소투과도 측면에서도 소프트렌즈에 비해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일 탈착해야 하므로, 렌즈 내 세균 및 이물침착을 막기 위해 꾸준한 세척이 필수적이다. 


정해진 교환기간이 있지는 않지만, 보통 2년 정도 사용하면, 주변부 마모가 생기거나, 광학부 스크라치가 일반적으로 발생해 교환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렌즈의 변화 외에도 드림렌즈를 착용함에도 의미 있는 근시 진행 소견이 관찰되면 렌즈 돗수 증가를 위한 렌즈 교체가 필요하다.


김성현 원장은 “모든 근시 진행 억제 치료 효과가 아이들마다 일관적이지는 않으며, 이른 나이에 시작된 근시, 10세 미만, 유전적 성향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함에도 예상보다 빨리 근시가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렌즈와 안약을 같이 병행하는 병합 치료가 필요하며, 병합 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이미 입증된 바가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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