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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약 2.7명 중 1명 의료용 마약류 처방, 처방 의사 수 10.4만명 -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국가승인통계 발표
  • 기사등록 2022-07-28 1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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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약 2.7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고, 서울․경기․부산지역 마약류 취급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많은 허가 품목 수를 차지한 성분은 펜타닐, 주요 5개 성분이 의료용 마약류 전체 생산실적의 약 60%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이 7월 28일 발표한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는 생산·유통·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 의사 수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 처방량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현황 △의료용 마약류 품목허가 현황 △의료용 마약류 제조·수입·수출액 규모 현황 등을 포함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 의사 수

▲처방 환자·의사 통계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1,884만명(중복제외)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5,164만 명)의 약 2.7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고, 처방 의사 수는 10.4만명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수는 2019년(1,850만 명, 전체 국민의 약 2.8명 중 1명)에서 2020년(1,747만 명, 전체 국민의 약 3.0명 중 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증가했다.

2021년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중 남성 환자는 약 810만명, 여성은 약 1,067만명 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사용자…40대 이상 전체의 76.8% 차지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사용자는 50대(398만 명, 21.2%)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40대(376만 명, 20.0%), 60대(358만 명, 19.1%), 70대 이상(302만 명, 16.0%)순이었다. 40대 이상이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40대 이상 연령대에서 의료용 마약류 처방‧사용사례가 많은 것은 해당 연령대에서 마약류 진통제가 필요한 암 등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마약류 마취제가 필요한 건강검진의 횟수 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앞으로도 국내 인구 고령화 추세와 의료 서비스의 선진화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용 마약류 전체 처방 건수 약 1억 건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전체 처방 건수는 약 1억 건, 처방량은 18.3억 개였으며 2019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세이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오·남용 가능성이 제기된 식욕억제제(펜터민 등)의 경우 2020년 대비 처방 건수와 처방량이 각각 5.4%, 3.5% 소폭 감소했다.

이는 ‘사전알리미’,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등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현황

▲국내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절반 ‘약국’ 

2021년 국내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는 4만 5,900개소이다. 약국이 2만 2,552개소(49.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의료기관이 1만 6,667개소(36.3%)로 그 뒤를 이었다.

▲종합병원, 일반병원 vs. 치과의원, 공중보건의료업 

종합병원(96%), 일반병원(96%)은 대부분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데 비해, 치과의원(3.84%), 공중보건의료업(보건소, 보건지소 등)(1.53%)은 의료용 마약류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기>부산 순 

17개 시·도별 마약류취급자 수는 서울(1만1,243개소, 24.5%)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경기(1만178개소, 22.2%), 부산(3,382개소, 7.4%) 순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서울․경기․부산의 마약류 취급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수 분포(경기 1.392만 5,862명, 서울 973만6,027명, 부산 339만6,109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용 마약류 품목허가 현황 

▲전체 의료용 마약류 허가 품목 538개

마취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레미마졸람 성분이 2021년에 처음으로 의료용 마약류로 신규 허가된 것을 포함해 전체 의료용 마약류 허가 품목은 538개이다. 이중 마약이 229개(42.6%), 향정신성의약품이 309개(57.4%)이다.

▲성분별 허가 현황…펜타닐>펜터민>모르핀 순 

가장 많은 허가 품목 수를 차지한 성분은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진통제, 76개)이었다.

이어서 펜터민(식욕억제제, 43개), 모르핀(진통제, 31개), 옥시코돈(진통제, 30개), 알프라졸람(항불안제, 27개)이 뒤를 이었다.

성분별 허가 품목 수 순위는 2019년과 2020년도에도 동일했다.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이외에는 품목갱신 유효기간 만료, 자진취하 등으로 인한 품목 취소로 품목 수가 감소했다.


◆의료용 마약류 제조·수입·수출액 규모 현황

▲제조·수입·수출액

2021년 의료용 마약류 제조액 규모는 3,29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0.2% 증가했다.

수입액은 92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일부 감소했지만 2020년보다는 증가했다.  

수출액은 2019년 95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67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75.6% 증가했다.

▲제조 상위 5개 성분 전체 생산실적의 약 60% 차지 

△펜터민(식욕억제제, 781억 원), △프로포폴(마취제, 351억 원), △알프라졸람(항불안제, 285억 원), △펜디메트라진(식욕억제제, 280억 원), △졸피뎀(최면진정제, 278억 원) 순이었다. 

5개 성분이 의료용 마약류 전체 생산실적의 약 60%를 차지했다. 


식약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이번 통계는 마약류 취급자가 모든 의료용 마약류 제조·구입·판매·조제·투약내역 등을 전산으로 보고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품목허가 현황 등 2021년 데이터를 종합·분석해 마련했다”며, “매년 약 1억 3,000만 건에 달하는 마약류 취급보고 정보를 토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통계자료를 분석·가공해 안내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통계포털(→ 기관별통계 → 중앙행정기관 → 식품의약품안전처 → 의료용마약류취급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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