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0명 중 3명 이상, 직장에서 괴롭힘 경험 ‘폭언’ 최다…평균 12년 이상 근무

간호사 10명 중 3명 이상, 직장에서 괴롭힘 경험 ‘폭언’ 최다…평균 12년 이상 근무 - 간호사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간호사 10명 중 3명 이상이 직장에서 괴롭힘 경험이 있고, ‘폭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12월 8일부터 약 2개월간 (주)한국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조사결과 총 3,768명이 응답했고, 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에 응답한 간호사는 요양기관 근무 2,235명(59.3%), 비요양기관 근무 1,152명(30.6%), 비활동 간호사 331명(10.1%)이었다.

구체적인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직장내 괴롭힘

현재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간호사는 30.1%이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폭언’(77.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업무 몰아주기’(36.0%), 따돌림(34.5%) 등의 순이었다.

◆근로여건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는 정규직(95.6%)이 대다수이며, 비요양기관 근무 간호사는 정규직이 75.2%이었다.

◆1주간 평균 37.0시간 근무

1주간 평균 37.0시간 (최근 3개월간 평균 기준)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기관 종별로 보건소 및 보건기관(54.0시간)이 가장 길었다.

밤번 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경우 월 평균 밤번 근무는 3.04회로 조사됐다.

보건소 및 보건기관의 밤번 근무가 5.5회로 가장 많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보건소 간호인력의 업무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일일평균 간호환자수…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순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들은 1주일간 일 평균 96.6명의 외래환자와 일 평균 22.6명의 입원환자를 간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환자와 입원환자를 통합하여 보면 평균 117.2명을 간호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종합병원(152.1명)이 가장 많고, 상급종합(125.9명), 병원(124.5명) 순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표)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종별 간호 환자 수

◆근무연수

요양기관 근무 간호사는 평균 12.9년 근무, 비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근무연수는 12.7년이었다.

◆직무 어려움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 결여’(2.89점), ‘전문성 및 기술 부족’(2.88점), ‘결혼, 가사, 임신, 출산, 육아 자녀 양육 부담’(2.76점) 순이었다.

◆연차 휴가

사용 가능일수는 16.4일이지만 실제 사용일수는 연 평균 11.5일로 조사됐다.

연차 휴가를 ‘부담 없이 사용가능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8.8%이었다.

◆근무 만족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고용안정’(3.41점)이었다. 이어서 ‘직업에 대한 자긍심’(3.15점), 조직 내 인간관계(3.12점), 업무 성취감(3.04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임금 수준’(2.32점), ‘인사승진 및 노무관리’(2.38점), ‘복리후생’(2.39점), ‘노동강도’(2.41점) 항목은 만족도가 낮게 조사됐다.

◆절반 이상 이직경험

이직 경험이 있는 간호사는 52.8%, 평균 이직횟수는 1.47회이다.

종별로 의원(96.97%)이 이직 경험이 가장 높고 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최소 1회 이상 이직 경험이 있었다.

지역별 이직 경험은 읍면지역(62.5%)이 대도시(46.9%)나 중소도시(61.9%)보다 높았다.

주된 간호사의 이직 사유는 ‘낮은 보수수준’(41.4%)과 ‘과중한 업무량’(40.8%) 순이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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