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05.16 (목)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3월 25일부터 60세 이상 고위험군도 재택치료로 전환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를 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만족도가 98%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지역의료기관 재택진료 만족도
(자료: 용인시의사회, 2022.2~2022.3 201명)
용인시의사회가 2월부터 한달간 지역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를 한 확진자 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환자 만족도가 나왔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확진 후 48시간 이내 보건소에서 접촉한 경우가 77.6%에 불과하고 전체 확진자 중 6%는 격리기간 중 특별한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위험군도 10.3%가 48시간 이내 관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용인시의사회에 따르면 이 기간 중에 지역 의료기관에서 전화 상담 등 재택 치료가 진행 된 경우 치료와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의사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평소 환자 상태를 잘 아는 지역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자 대응에 적합할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 대면 진료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70대 환자는 평소 비염을 호소하고 있어 비염 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증상이 해소되기도 했다.
또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으로 평소에도 호흡곤란 증상이 있던 환자는 즉시 상급병원에 의뢰해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빠르게 안내한 결과 빠른 회복을 보이기도 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일부 고위험 환자는 집중관리를 거부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 받는 것을 원할 정도로 호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 환자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불안했는데 병원에서 전화를 해줘서 상태를 자세하게 물어봐주고 안내해줘서 보호받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환자도 “필요한 약처방과 상담을 빠르게 진행해주어서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용인시의사회 이동훈 회장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2회 정도의 비대면 상담으로 가능하겠지만 고령이나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부족할 수 있다”며, “최소 3-4회로 늘릴 필요가 있고 특히 어르신의 경우에는 유선 통화로 의사소통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주변 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의사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매일 수십만명에 이르며, 미확진 상태로 사회 활동을 하는 규모도 백만명 이상될 수 있다”며, “특별한 공간을 방역하는 것보다 KF-94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당국도 지침을 수시로 바꾸어서 현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보다 큰 흐름을 보면서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현재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용인시의사회는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재택치료준비위원회를 구성, 준비했으며 약 100명의 의사회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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