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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확인하는 2022년 주요 추진 방향④…국립암센터, 연세의료원, 전북대병원 - 주요 병원들의 2022년 추진목표는?
  • 기사등록 2022-02-03 0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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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을 맞았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계의 긴장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주요 병원 병원장 신년사를 통해 올해 주요 목표 및 방향을 가늠해본다. 


◆국립암센터…세계 최고의 국립암센터 추진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2022년은 지난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20년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해이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국립암센터로 나아가기 위한 올해 주요 추진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항암 주권 확립과 국내 신약개발 촉진 앞장

국내 암 치료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선진국으로부터 신약과 신치료기술을 도입한 결과이지, 우리가 자체 개발해서 이루어낸 성과는 아니다. 

국민희망 프로젝트와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을 쌍두마차로 항암 주권 확립에 매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홍관 원장은 “지금부터 늦추지 말고 10년 투자한다면 우리가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암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선봉에 국립암센터가 우뚝 설 것이다”고 말했다.

▲스마트병원 추진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자율주행 로봇을 보유한 국립암센터.

올해는 15대 이상의 자율주행 로봇은 물론 국내 최초로 –80℃에서 동작하는 전자동 로봇 검체 저장시스템을 바이오뱅크에 도입,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고, 지능 자율주행 로봇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며, 첨단 정보시스템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병원을 구축하도록 노력한다. 

특히 암진료의 표준을 정하기 위해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제정 사업을 추진하고, 암종별 학회들과 협업해 근거 중심의 표준화된 한국형 가이드라인도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또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국가암관리 정책기관, 암데이터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암 예방과 올바른 암 정보 전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금연에 이어 알코올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암에 걸리지 않는 음식문화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앙호스피스센터와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국민과 암환자들의 건강하고 품위있는 삶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글로벌 암 전문 인재 양성, 인류의 암 극복 기여

세계 최고 수준인 암관리·암연구를 배우기 위해 아시아·아프리카의 많은 나라 학생들이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 와 있다. 

이 학생들이 자국의 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암 정복 국제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국립암센터 국제적 위상 향상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베트남 보건부 차관,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이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암 전문가 교육 및 교류를 원했다.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교육연수 사업도 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홍관 원장은 “지난 20년간 국립암센터는 성공적인 공공의료기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뉴스위크에서 전 세계 암치료분야 의료기관을 평가했고, 국립암센터는 44등을 차지했다. 우리가 세계최고의 암센터를 지향하고 있는데, 43계단만 넘으면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동심만리(同心萬里)’ 등 올해 주요 추진 계획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의 미션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이다. 환자 가치(patient value) 추구야말로 우리의 사명이며 정체성이다”며, “우리 기관은 세계 최고의 중증치료기관을 향한 인적, 물적 투자에 집중할 것이며 난치 질환 치료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2년 주요 추진목표는 다음과 같다.  

▲환자 중심 차세대 의료인프라 확보

우선 디지털헬스센터와 디지털헬스케어혁신연구소를 만들어 디지털 의료시대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건립되는 미래관·중입자암치료센터(가칭)에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이란 기치 아래 의료데이터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지털헬스센터를 추진한다. 

디지털헬스센터는 개방형 산·학·연·병의 융합혁신연구를 지원하고 의료원 기간계 시스템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혁신연구소는 의·치·간 연구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대학 간 연구소로 산하 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할 전략적 연구 과제들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의료빅데이터플랫폼, 의료인공지능,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의료사물인터넷에코시스템, 디지털치료제, 의료메타버스 등 6대 사업단의 출범도 예정되어 있다.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도전에도 박차를 가한다. 

송도세브란스병원에 신설되는 세포치료센터는 첨단재생바이오법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 성장하는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관·중입자암치료센터(가칭)에는 현재 가속기와 회전 갠트리 등 치료 장비가 설치되고 있으며, 2022년 3월까지 시험가동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람 중심의 시스템 혁신…내일을 준비

연세의료원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고, 교수진, 연구진, 전공의, 학생은 물론 간호, 행정 등 다양한 직종에서 우수한 미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올해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수련의와 전공의들에게 올바른 배움의 기회와 최상의 복지를 제공해 ‘교의상장(校醫相長)‘의 연세의료원으로 거듭난다는 설명이다. 

교육개발, 교육평가, 교수개발, 교육연수 분야에서 각각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최고 의학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0월 국내 의료계 최초로 설립한 연세의료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교수 연구업적들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의료원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성과와 기술이 결실을 맺어 국내외 의료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또 인재경영실 산하 인재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교직원의 역량개발과 조직문화 개선, 인사제도 개선과 핵심인재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성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노무서비스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직원들을 보호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 

완벽한 방역 체계와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교직원들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 교직원들의 코로나 관련 우려를 덜고, 안전한 근무 시스템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의료 현장의 재해나 사고에도 안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일터를 만든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ESG 경영 강화

최근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 전략이 여러 기관과 조직에 도입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기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한다. 

우선, 의료원의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 시설 운영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저감형 의료 컴플렉스를 만들고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배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원의 사명을 국제무대로 넓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쉬, 베트남 등에서 의과대학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공적개발원조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화해 세브란스의 나눔 정신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는 교육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실현이자 이웃사람의 기독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품격있는 사람중심 의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 추진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2022년은 품격있는 사람중심의 의료를 실천하고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혁신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 병원장은 “2022년은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혁신의 해를 만들어 사람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행복한 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4대 경영목표로 △환자중심 의료제공을 위한 봄케어 캠페인 및 환자경험 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한 사람 중심의 품격 있는 진료 제공 △첨단형 스마트병원을 위한 단계별 디지털 안내시스템 구축 및 출입시스템 개선 진행 △군산전북대병원 신속한 건립을 위한 총사업 변경 승인 및 확정과 예산집행 △자긍심 넘치는 병원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및 대내외간 소통과 ESG 경영 수행 등을 차질 없이 완성해 나가는 것을 제시했다.

또 고객만족을 위한 ‘봄(see) 케어’ 캠페인을 완성해 고객 상황을 존중하고 예의로서 배려하며 소통 공감하는 품격 있는 진료를 제공하고.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remedy)하는 따뜻한 사람중심의 병원을 만든다는 각오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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