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자 생존율 약 3배 더 높이는 ‘자동심장충격기’ 올바른 사용방법과 설치·관리 등 주의사항은?
  • 기사등록 2021-08-16 00:36:28
기사수정

최근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목숨을 구한 사례가 보도되는 등 ‘자동심장충격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자동심장충격기’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설치·관리 등 주의사항, 허가·생산·유통관리 현황 등을 소개했다.


◆자동심장충격기…환자 생존율 약 3배 더 높일 수 있어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짧은 순간에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 심근에 활동 전위를 유발하여 다시 정상 박동을 찾게 하는 의료기기로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환자 생존율을 약 3배 더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차역, 공항, 종합운동장 등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정해진 출력을 심장에 보내는 제품이며, 사용 방법은 제품 종류와 제조회사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사용원칙은 같으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올바른 사용방법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가 필요한 상황일 경우, 제일 먼저 119에 전화해 의료기관으로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①전원 켜기
구조자가 심폐소생술 시행 중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구조자나 보조자는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고 전원을 켠다. 전원이 들어오면 음성이 나오며 절차를 안내해 준다. 
②패드 부착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 전 신체에 패드를 부착할 때, 부착 부위 피부의 땀이나 기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패드는 단단히 밀착하여 부착한다.
두 개의 패드 중 하나는 오른쪽 빗장뼈(쇄골) 아래에 부착하고 다른 하나는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겨드랑선에 부착한다.
각 패드의 표면에는 부착할 위치가 어디인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③심전도 자동 분석
자동심장충격기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하는 동안 구조자 등은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환자의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④심장충격 시행
심전도 분석 결과에 따라 전기충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제품에서 음성 또는 화면으로 ‘전기충격 버튼을 누르세요’ 메시지가 나오면 심정지 환자와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뒤에 제품의 전기충격 버튼을 누른다.
⑤심폐소생술 재시행
전기충격이 필요 없거나 가한 직후 구조자는 심폐소생술을 즉시 다시 시작해 가슴압박 처치의 중단시간을 최소화 한다.
⑥계속 반복
자동심장충격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전기충격 필요성을 판단하므로 심전도 자동분석 음성 안내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분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성 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 절차를 다시 시행한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을 반복하여 시행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관리 등 주의사항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관리 등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설치·보관
자동심장충격기는 물이나 습기가 닿지 않고 온도·습도·먼지 등의 영향이 적으며 경사·진동·충격의 위험이 없는 곳에 설치·보관해야 한다.
▲사용 대상
의식·호흡·맥박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 사용하며, 소아에게는 소아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 모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사용 중 주의사항
심전도 분석 진행 시 정확한 측정을 위해 환자와 접촉하면 안 되며, 전기충격이 가해질 때 환자와 접촉해 있으면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유통관리
자동심장충격기는 평소에 정기적으로 제품의 청결·손상·작동상태 등을 점검하여 항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패드는 일회용이므로 다른 환자에게 재사용하지 않는다.


◆자동심장충격기 허가·생산·추적관리 현황 등
자동심장충격기 허가·생산·추적관리 현황 등은 다음과 같다.
▲허가현황
자동심장충격기는 2021년 7월 기준 14개 제조·수입업체에서 총 79개 제품(제조 4개社 33개 제품, 수입 10개社 46개 제품)이 허가됐다.
▲생산현황
매년 평균 약 4만 7,000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제조(최근 3년)돼 이 중 60%(약 2만 8,000대)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입량은 연간 약 6,000대이다.

▲유통현황
자동심장충격기는 사용 중 부작용 또는 결함으로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줄 수 있어 소재 파악이 필요한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로 지정해 제품의 유통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올바르게 사용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관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416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메디톡스, 한국머크, 한국오가논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사노피, 삼성바이오에피스, 헤일리온, 한국화이자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