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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달성…완제의약품 2019년 대비 92.3% 증가 주요인 - 완제의약품·바이오의약품 약진
  • 기사등록 2021-08-01 23: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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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초로 의약품 무역수지 흑자(1조 3,940억원)를 달성했다.
식약처가 2020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출액(9조9,648억원)의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7조 9,308억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전년 대비 10.1% 증가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 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9조 9,648억원(84억 4,47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62.5%, 수입실적은 8조 5,708억원(72억 6,331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의약품 산업…국내 미래 먹거리 산업 가능성 확인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5.1% 수준이었다.
다만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아 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2개소이다. 1위는 전년 대비 149.2% 증가한 1조 4,769억원으로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이 2019년(1조 139억원)과 유사한 1조 14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0년 의약품 시장규모 23조 1,715억원
2020년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 1,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지난 5년간 의약품 시장규모는 1.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생산실적과 수입실적의 상승률(각각 10.1%, 5.2%)보다 수출실적이 62.5%로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98년 이후 첫 흑자로 전환
2020년 의약품 무역수지는 큰 폭의 의약품 수출실적 상승에 힘입어 1조 3,940억원을 기록해 식약처가 의약품 생산·수출·수입 등 실적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2020년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완제의약품…무역수지 흑자 전환 주도
▲완제의약품 수출액 2019년 대비 92.3% 증가

2020년 전체 의약품 수출액(9조 9,648억원) 중 79.6%(7조 9,308억원)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경우 수출액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했다.
이는 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증가폭인 62.5%보다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9년 대비 5.9% 증가한 21조 229억원으로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24조 5,655억원 중 85.6%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램시마주100mg>허쥬마주150mg>트룩시마주 순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규모 상위 3개 제품은 모두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 의약품 전체 수출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1위는 ‘램시마주100mg’ 5,435억원(4억 6천만 달러)였고, ‘허쥬마주150mg’ 986억원(8천만 달러), ‘트룩시마주’ 753억원(6천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 최다 수출입 국가…미국, 독일 
우리나라가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독일(18억 5,596만 달러), 미국(7억 8,061만 달러), 터키(5억 8,955만 달러) 순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9억 7,761만 달러), 독일(8억 9,665만 달러), 중국(8억 8,774만 달러) 순으로 미국, 독일이 최대 교역국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2019년 대비 수출액 증가 폭이 큰 나라는 인도(800.8%, 2억 6,332만 달러), 이탈리아(411.2%, 6,527만 달러), 인도네시아(404.9%, 7,125만 달러), 벨기에(271.2%, 2억 8,000만 달러) 등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 강세 속 바이오시밀러 수출 활발
▲2020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전년 대비 54.9% 증가

2020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수출실적은 약 2조 3,825억원(20억 1,907만 달러)으로 2019년 대비 57.3% 증가했고, 수입실적은 14억 8,766만 달러(약 1조 7,555억원)로 2019년 대비 11.3% 증가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전년 대비 27% 증가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3조 3,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규모는 1조 3,596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1% 증가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중 시장규모 2위 백신(9,009억원)은 2019년 대비 4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 등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실적 상위 20위 품목…바이오의약품 12개
 2020년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위 품목 중 바이오의약품은 12개였다. 12개 중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16억 965만 달러)를 차지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하반기에 유럽(11억 8,582만 달러, 66.0%↑)과 미국(북미 : 2억 3,194만 달러, 195.8%↑)에서 신규 품목허가 승인을 받거나 처방목록에 등재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유지, 국산 신약 생산 꾸준한 증가세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완제의약품 중 84.9%

전문의약품 생산실적(17조 8,450억원)은 완제의약품 중 84.9%를 차지해 최근 5년간 유지되어 온 83~84%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문의약품 중심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국산 신약 19개 품목 생산액 2019년 대비 38.2% 증가
국산 신약 중 100억원 규모 이상 생산한 품목이 6개[케이캡정(에이치케이이노엔),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 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슈가논정(동아에스티)]이다.
국산 신약 19개 품목의 생산액이 3,221억원으로 2019년 대비 38.2%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번 2020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가 의약품 산업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업계의 제품 개발·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의약품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규제과학에 기반한 국제 수준의 의료제품 허가제도를 운영해 국산 의약품·의약외품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며,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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