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방암 환자 정상 장기 후유증 막는 방사선 치료 방법 입증…심장‧폐 미세 노출 선량 줄여 - 강남세브란스병원 장지석, 연세암병원 김진성 교수팀
  • 기사등록 2021-07-28 05:20:00
기사수정

심장과 폐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해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노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방사선종양학과 장지석 교수‧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성 교수팀은 왼쪽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8가지 방식(3DCRT-FB-CF, 3DCRT-CPAP-CF, 3DCRT-FB-HF, 3DCRT-CPAP-HF, VMAT-FB-HF, VMAT-CPAP-HF, PBT-FB-CF, PBT-CPAP-CF)의 방사선 치료에 대한 컴퓨터 가상실험(In silico) 연구를 통해 총 120개의 체적-선량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체적회전치료(VMAT)를 이용하면 표준 방식의 삼차원방사선치료(3DCRT-FB-CF)보다 심장에 들어가는 선량이 약 50% 감소했다.
삼차원방사선치료(3DCRT-FB-CF)의 선량 결과는 심장 선량이 7.83Gy였지만, 지속적 양압호흡법(CPAP)과 체적회전치료(VMAT) 및 저분할 방식(HF)을 병용한 치료 기법에서는 평균 심장 선량이 2Gy로, 표준 방식의 방사선 치료(3DCRT-FB-CF) 대비 지표가 72% 개선됐다.

이와 함께 지속적 양압호흡법(CPAP)과 체적회전치료(VMAT) 병행 치료시 폐 선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표준 삼차원조사(3DCRT-FB-CF)방식과 비교해 동측 폐에 들어가는 선량이 67% 감소했다.
장지석 교수는 “영상 검사 및 수술기법, 새로운 신약의 발전으로 유방암 환자에서 장기 생존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방암 생존자의 삶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 독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질 것이다”며, “방사선 치료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재발 예방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방사선 치료를 회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방사선 치료의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했고, 지속적 양압호흡법(CPAP) 적용 여부에 따라 발생하는 심장과 폐의 선량 차이를 확인해 기존 유방암 방사선 치료에서 개선할 점들을 시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종양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Dosimetric comparison of radiation techniques for comprehensive regional nodal radiation therapy for left sided breast cancer: A treatment planning study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좌측 유방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기법에 따른 정상장기 노출 선량 비교)」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한편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간 발병 수치는 지난 2000년 6,000명에서 2018년 2만 8,000명으로 18년 사이 300% 이상 증가했으며, 한 해 유방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또 최근 국내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수도권의 암 환자 중 48.9%(5만 7,448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는 피부염, 폐렴 등의 급성 부작용뿐 아니라, 드물게 심장 독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 독성은 방사선에 노출된 관상 동맥을 좁게 하거나 심실 근육의 손상을 초래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한다. 이 경우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심장에 들어가는 평균 선량이 1Gy 증가할 때마다 상대 위험도가 7.4%씩 증가하며, 전문가들은 되도록 평균 선량이 5Gy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377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