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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륜 절개 수술법’ 실리콘 깔때기 이용…환자 통증 적고, 미용적 효과도 UP - 이대여성암병원 우주현-홍승은 교수팀
  • 기사등록 2020-12-09 0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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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륜 절개 수술법’에 이식 전용 의료기기인 실리콘 깔때기(Funnel)를 이용한 결과 환자 통증이 적고, 미용적 효과는 물론 환자만족도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우주현-성형외과 홍승은 교수팀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년 간 이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유륜 최소 절개 후 절개창 구멍으로 이식 전용 의료기기인 실리콘 깔때기를 이용해 보형물을 밀어넣었다.

책임저자인 홍승은 교수는 “유륜 절개를 하면 절개창이 너무 작기 때문에 보형물을 넣기가 어렵다. 그런데 마치 제빵 할 때 ‘짤주머니’를 이용해 생크림을 올리듯, 작은 절개창에 깔때기로 보형물을 밀어 넣으면 훨씬 복원이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미용에서 이미 사용하는 보조 기구인 만큼, 유방 재건에서도 활용해보았더니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교수팀은 이 방식으로 수술을 했을 때 환자 통증도 적고 미용적인 효과도 높아 환자 만족도가 높음도 증명했다.
우주현 교수는 “유방암 수술을 받고 가슴 모양을 복원했더라도 가슴 피부에 큰 흉터가 남아있는 환자는 자신의 가슴을 볼 때마다 ‘아, 내가 유방암이었지’하고 상기하게 된다”며, “유륜 절개 수술법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면 환자는 신체적으로 만족할 뿐 아니라 정신적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술 받은 20대 초반 여성 환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유전성 유방암으로 양측 가슴을 절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이 환자는 큰 충격으로 힘들어했다. 이 환자는 우주현-홍승은 교수에게 유륜 절개 수술법으로 양쪽 가슴 유방 조직 제거 및 복원 수술을 받은 후 암 세포가 완벽히 제거한 데다 양쪽 가슴의 균형이 맞아 수술에 만족해했다.
우 교수는 “미혼에 나이가 어린 환자라서 유륜 절개도 더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며, “수술 후 환자가 콤플렉스였던 작은 가슴도 커지고 원래 가슴보다 더 예뻐졌다고 만족해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형외과 3대 SCI 논문지인 JPRAS(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and Aesthetic Surgery) 8월 호에 게재됐다. 
홍 교수는 “우리도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한다”며, “매 순간 ‘내 가슴을 수술 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륜 절개 수술법은 유두를 둘러싼 갈색 빛의 유륜과 피부 경계선을 절제해 그 절개창 안으로 수술 도구를 삽입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이다. 절개창이 작아 암 제거나 복원 수술은 어렵지만 유륜 위를 반달 모양으로 5㎝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흉터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수술의 최대 장점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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