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살시도자 중 20대 여성 최다…코로나19 관련 자살시도 19.7% - 전년동기 대비 자살시도자 전체 10%, 여성 15%, 20대 43% 증가
  • 기사등록 2020-10-11 00:55:26
기사수정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자살시도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으며, 올해 20대 여성의 자살시도자는 전체의 32.1%로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자살시도자의 수는 1만 5,09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시도자, 10대~30대 증가 vs. 40대 이상 감소…20대 최다 증가  
여성의 자살시도자는 8,103명에서 9,355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5%, 남성은 5,671명에서 5,735명으로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 자살시도가 모두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 전 연령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2,951명에서 4,213명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19.7%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국내 전체 자살시도자의 정확한 규모 파악은 쉽지 않지만 자살시도자의 상당수는 응급실을 통해 병원치료를 받게 되며 국내외적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연구 역시 응급실을 기반으로 하는 자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0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현황’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지원 건수는 총 614건이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383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던 4월부터 8월까지 자살시도자 의료비 지원 내역 중 19.7%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분석이다.
(표)2019·2020년 자살시도자의 월별-성별 현황(1월~8월)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서비스 확대
복지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에 동의하고 관리를 받은 자살시도자는 서비스를 진행할수록 전반적인 자살위험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자살시도자는 일반인보다 자살위험이 20~30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으로 자살 시도 이후에 각별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문제는 전국 응급의료기관 센터급 이상 기관 수가 총 161곳인 반면 66곳에서만 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자살시도자가 적절한 사후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수행기관을 적어도 센터급 이상까지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후관리사업 서비스는 자살률 감소 등 성과가 좋은 사업이니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남 의원은 “사후관리사업 서비스의 낮은 동의율은 자살시도에 대하여 주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숨겨야만 하는 일로 생각하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며, “자살은 특수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유해야 한다.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한 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발생된 자살시도자에 대한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808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날]주요 제약사들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등 진행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