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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8월 이후부터 가격협상 예정 - 질병관리본부, 7월 무상공급 물량 확보 노력 - 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 바이알 당 390달러(한화 약 47만원) 책정
  • 기사등록 2020-07-02 0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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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공급된다.


◆6월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 체결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지난 6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 부처장의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 결정 후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지난 6월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도입물량 등에 대해서는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까지는 무상공급 물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며, 8월 이후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하여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렘데시비르 약가, 구매력 약한 선진국 부담 수준 책정”
길리어드 사이언스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최고경영자(CEO)는 렘데시비르의 약가 책정과 공급량 확대 계획을 다룬 서한을 공개했다.
오데이 CEO는 서한을 통해 선진국에서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바이알 당 390달러(한화 약 47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대다수가 5일 간 6 바이알의 렘데시비르를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 당 약 2,340 달러(한화 약 281만원)의 치료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길리어드는 국가 별로 별도의 약가협상이 필요하지 않도록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가장 구매력이 약한 선진국들도 부담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춰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책정된 약가를 통해 보건의료 비용을 즉각적으로 절감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는 것이다.
특히 렘데시비르의 약가가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빠르고 폭넓게 확대하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렘데시비르와 항바이러스제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혁신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오데이 CEO는 “길리어드는 최대한 많은 환자들을 가장 신속하게, 그리고 가장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안전성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협력과 함께 렘데시비르의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6월 말까지 렘데시비르 전량을 기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가 인간적·사회적·경제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실제 가치보다 낮게 책정한 것은 옳은 결정인 동시에, 책임감 있는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렘데시비르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투약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업무위탁 : 렘데시비르 투약 신청, 투약대상자 선정 및 환자모니터링 등 관리 업무)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표)투약대상자 선정 기준 및 투약량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4가지 모두 해당하는 경우
1. CXR(흉부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2. Room air PaO2(산소포화도) ≤ 94%
3.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ECMO)
4.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용량 및 투여기간
 - 5일(6바이알) 투여 원칙(필요시 5일 연장)으로 전체 투여기간은 최대 10일

한편 길리어드는 전 세계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렘데시비르의 개발 및 공정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 억 원)를 투자해 렘데시비르 공급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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