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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 장기화 의료기관 대량 도산…지병협‘코로나19손실대책특위’구성 - 의원급, 중소병원 몰락 가시화…의료 체계 전체 무너뜨리는 도화선 우려
  • 기사등록 2020-04-05 2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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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의료기관의 대량 도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한지역병원협의회(공동회장 : 박양동, 박원욱, 박진규, 신봉식, 이상운, 이동석, 이윤호, 장일태, 이하 지병협)가  ‘코로나19손실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병협에 따르면 현재도 많은 병원들에서 연차 소진, 단축 근무를 포함한 긴축 경영에 돌입했으며, 경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대출 등의 극단적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많은 의사들이 사망했으며, 우리나라 대구에서도 의료진들이 희생되고 있다.


지병협은 “이런 희생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는 의료인들의 사명감의 발로이기도하지만, 인력, 물건, 공간, 시스템 등의 충분한 지원 없이 임상의사 들에게 전염병에 맞설 것을 요구하는 정부에게 더 큰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모든 의료인들이 목숨을 담보로 보이지 않는 전염병에 맞서는 것은, 어떤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거나, 권리를 신장시킨다거나, 위험성을 담보로 이익을 보기위해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치인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전염병 창궐에 대응하지만, 의료인들은 대가를 바라고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인이 가져야하는 소명을 실천하는 그 자체로 역병에 대처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는 점이다.


의료인들의 희생으로 인한 공백은 대체 불가능하며, 이는 전염병의 확산과 더 많은 희생자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진료의 최전선에 서있는 의원급과 중소병원의 몰락이 가시화된다면 도미노 현상으로 의료 체계 전체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손실대책특위’ 이상운 위원장은 “전선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인들에게 충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비상시국으로 인한 회원병원들의 손실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 단체와 지속적이고 다방면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폐업을 하거나 병원 경영의 막대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코로나 19사태를 거치는 동안 전국병원들의 경영 상태를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6개 병원 중 미휴업병원(58개소)의 3월 매출이 전년대비 약 3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1월 4.3%, 2월 8.4%에 비해 3월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경영악화에 빠져드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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