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기침과 야간 기침은 우울증과 연관성이 3배 이상 높고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또 이러한 경향은 여성 노인에게 두드러졌고, 비염 증상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제1저자, 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가 국내 65세 이상 정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인지기능에 대한 다각적 심층 설문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손경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성 기침과 같은 증상 조절이 삶의 질 및 우울증과 연관있는 것을 밝혀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장윤석 교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은 알레르기질환과 관련이 많은데, 노인 인구에서 만성 기침을 해결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로 지난 3월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 논문 주제는 ‘노인에서 만성 기침과 우울증의 연관성: 한국 노인 코호트 분석(Chronic cough, not asthma, is associated with depression in the elderly: A community-based population analysis in South Korea)’으로, KJIM 34권 6호에 게재됐다.
대한내과학회 영문 학술지인 KJIM(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은 SCIE 잡지(IF: 2.714)로 등재된 국내 대표적인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다.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은 KJIM에 수록된 논문 중 우수성이 인정된 논문에 대해 연 2회 수여하고 있다.
한편 손 교수는 최근 3년간 주요 저자로 JACI in Practice(IF: 7.550, 제1저자), AAIR (IF: 5.026, 제1저자), European radiology(IF: 4.014, 제1저자)를 비롯한 약 30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천식 및 약물 알레르기 분야를 연구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장 교수는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센터장으로 SCI 공인 국제 학술지 130편 등 총 2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