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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퇴원, 2번째 확진자…19명 확진, 174명 검사 중 - 16, 18번째 환자 역학조사 결과발표…자가격리자 생활수칙도 안내
  • 기사등록 2020-02-05 20:08:35
  • 수정 2020-02-05 2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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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현재 전일 대비 추가 확진된 3명을 포함해 현재(오후 7시)까지 19명 확진, 52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확진환자 1명이 퇴원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는 총 71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956명으로 이 중 6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 16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

◆국내 첫 퇴원환자 발표
중대본은 5일 2번째 환자가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2번째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했으며, 1월 24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1월 24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5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2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2월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16, 18번째 환자 역학 조사 경과 발표…17번째 환자 역학조사 중
현재까지 진행된 16번째, 18번째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 조사 경과도 발표됐다.
▲16번째 확진자…전남대병원 격리, 치료 중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전남대병원 19명, 광주21세기병원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 )이 확인됐으며, 이 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 1명은 확진(18번째 환자)됐다.
해당 환자는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
당시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처음에는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에서 지냈으며,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16번째 환자의 주요 역학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월 25일) 자차 이용하여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 방문 후 20시경 자택 귀가
△1월 26일) 종일 자택에 머무름
△1월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차 이용하여 9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 방문, 같은 병원에서 입원 중인 딸과 함께 1인실에 머물다 18시경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응급실 진료 후 22시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으로 자차로 이동
△1월 28~2월 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딸 간병 및 본인 진료 위해 병원 내 체류
△2월 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 결과 임상 소견 악화되어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내원 (응급실 환자분류소에서 선별진료소로 이동)
△(2월 4일) 전남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 확진 판정
현재 16번째, 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학교병원) 에 격리되어 치료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7번째 환자…싱가포르 보건 당국에 의해 역학조사 중
17번째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월 24일 귀국했다.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실시한 검사상 2월 5일 확진됐다.
지난 2월 4일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후 현재 싱가포르 보건 당국에 의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본부는 싱가포르 당국에 접촉자 중 우리나라에도 확진 환자가 있음을 통보하는 등 현지 역학조사에 공조하고 있다.


◆2월 5~6일 이후 상황 예의 주시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로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의료기관(약국 포함)은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자가격리자 생활수칙 안내
접촉자 관리조치 강화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가도 예상 되는 만큼, 자가격리자 생활수칙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격리된 장소 외 외출은 삼가고, 가능하면 화장실 등이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침구류·식기류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중대본은 “함께 지내는 가족 또는 동거인 등은 격리대상자의 공간에 출입은 삼가고, 침구류·식기류 등을 반드시 따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자와 대화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간격을 둔 상태에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KF 80, KF 94, KF 99’ 보건용 마스크 사용…지속적 착용, 만지지 말아야
일반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시 최대한 코에 밀착해 지속적으로 착용하고, 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병원근무자 등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KF 94, KF 99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일반인의 경우 KF 80을 사용해도 효과는 있다는 것이다.
또 필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없을 때는 기침 재채기 등으로 인한 침방울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방한 (면 등 재질)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확진환자 방문 장소, 소독 후 안전
중대본은 “확진환자 이동경로 상 방문 장소는 관할 보건소에서 철저히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소독조치가 완료된 후 해당 장소 이용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에서 빠져나와 대기 중 노출 시 수 시간 내 사멸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차아염소산나트륨 (일명 가정용 락스의 주성분), 70%이상 에틸알코올 (좁은 범위인 경우 )등으로 노출 표면에 대한 소독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대본은 “과도한 불안은 삼가되,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 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은 꼭 지켜달라”며, “의료기관 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도 거듭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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