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 매년 20% 증가…다발성경화증도 매년 5.4%씩 증가 - 정확한 초기 감별 진단 중요
  • 기사등록 2019-12-17 02:20:41
기사수정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매년 약 20%, 다발성경화증도 매년 5.4%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김성민·서울의료원 김지은·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이 2010-2016년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다발성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의 유병률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그림> 국내 10만 명당 시신경척수염 환자 수

이번 분석결과 시신경척수염 증가 속도는 매우 빨라서 매년 18.5%씩 환자가 증가했다. 다발성경화증도 매년 5.4%씩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는 2010년 375명에서 2016년 1,365명으로 많아졌다. 이를 10만명 당 환자수로 계산하면 0.75명에서 2.56으로 매년 18.5% 씩 증가한 것이다.

김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신경척수염에 취약한 유전적 혹은 환경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그동안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았던 시신경척수염 환자들이 의료 기술 발전으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경척수염은 다발성경화증과 초기 증상이 유사할 수 있어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인되거나 질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김 교수는 “시신경척수염은 다발성 경화증과 예후와 치료 방법이 매우 달라 정확한 초기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신경척수염 연구는 ‘다발성경화 저널(Multiple Sclerosis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이나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 뒤쪽의 시신경에 염증이 시작되어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염증이 척수에 발생할 경우 사지마비나 호흡곤란 등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자 환자가 약 70-90%를 차지하고 상대적으로 아시아인에게 유병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353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바이엘 코리아, 한국머크, 한국BMS제약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