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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유병율, 동물성 식품섭취 등 증가 vs 흡연율, 과일 등 식물성 식품섭취, 신체활동 등 감소 -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9-10-31 0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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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유병율, 동물성 식품섭취,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아침식사 결식률, 패스트푸드·탄산음료 섭취율 등은 증가한 반면 흡연율, 과일 등 식물성 식품섭취, 신체활동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3차년도(2018) 결과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2019) 결과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 


◆흡연율 감소 vs 비만 유병률 증가

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된 1998년(66.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비만 유병률이 남성은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급증했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은 지난 20년간 32.4%에서 33.2%로 비슷했지만, 여성은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고,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동물성 식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늘고 식물성 식품 섭취가 감소하면서 지방 섭취량은 증가하고(1998년 40.1g → 2018년 49.5g),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했다(1998년 4,586mg → 2018년 3,244mg). 

(표)주요 건강지표 추이



◆흡연 지표 개선, 신체활동 감소

간접흡연 노출 등 흡연 지표는 개선됐지만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실내 간접흡연노출률은 2005년 18.5%였지만 5% 미만으로 떨어졌고, 직장 실내 및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각각 11.5%, 16.9%로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여성의 음주행태는 악화(월간폭음률 2005년 17.2%→ 2018년 26.9%)됐으며, 신체활동은 남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걷기 실천율 2005년 60.7%→ 2018년 40.2%). 

(표)주요 건강행태 추이(19세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급증, 당뇨병 큰 변화 없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급증했고, 당뇨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해(남 7.3%, 여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증가한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2005년 10.5% → 2018년 12.9%), 여성(2005년 7.6% → 2018년 7.9%)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가 개선됐다.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vs 곡류, 채소류, 과일류 섭취량 감소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했고, 곡류, 채소류, 과일류 섭취량은 감소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1998년 11.1%에서 2018년 28.9%로 증가했고, 최근 1년 내 식이보충제 복용 경험이 있는 사람도 2005년에는 4명 중 1명(25.8%)이었지만 2018년에는 2명 중 1명(49.8%)으로 증가됐다.

▲육류·난류 섭취량은 증가하고(1998년 67.9g, 21.7g → 2018년 129.8g, 31.0g), 곡류?채소류?과일류 섭취량은 감소했다(1998년 337.2g, 287.8g, 197.3g → 2018년 288.4g, 248.1g, 129.2g).

▲에너지 섭취량이 남성은 증가했지만(1998년 2,153kcal → 2018년 2,302kcal) 여성은 감소했고(1998년 1,729kcal → 2018년 1,661kcal), 포화지방 섭취량은 16.6g(총 에너지 섭취량의 8%), 총 당류 섭취량은 60.2g(총 에너지 섭취량의 13%)이었다.

(표)만성질환 유병률 추이(비만 19세 이상, 고혈압 등 30세 이상)

(표)만성질환 관리지표 추이(30세 이상)

* 자료원: 국민건강영양조사

* 고혈압 인지율: 고혈압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은 분율

* 고혈압 치료율: 고혈압 유병자 중 현재 혈압강하제를 한달에 20일 이상 복용하는 분율

* 고혈압 조절률(치료자기준): 고혈압 치료자 중 수축기혈압이 140mmHg 미만이고 이완기혈압이 90mmHg 미만인 분율

* 당뇨병 인지율: 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

* 당뇨병 치료율: 당뇨병 유병자 중 현재 혈당강하제를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분율

* 당뇨병 조절률(치료자기준): 당뇨병 치료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

*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지율: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을 받은 분율

*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현재 콜레스테롤강하제를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하는 분율

*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률(치료자기준):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자 중 총콜레스테롤수치가 200mg/dL 미만인 분율


(표)식품 및 영양 섭취 추이(1세 이상)

* 자료원: 국민건강영양조사

* 섭취량: 1인 1일당 섭취량의 평균

*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표준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 높은 경향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20년 전에 비해 소득 수준 상-하 간 현재흡연율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소득 수준 상-하 간 비만 유병률 차이는 20년 사이에 커졌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표)소득수준별 주요 건강지표 현황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매년 6~7월에 익명성 자기기입식으로 조사하고 결과를 연내에 발표해 다음 해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자료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3.2% “한 달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했다” 

현재흡연율은 2019년 6.7%[일반담배(궐련); 남학생 9.3%, 여학생 3.8%]로 조사가 시작된 2005년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2016년 이후 유사하며, 한 달 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는 중고등학생은 3.2%(남학생 4.7%, 여학생 1.5%),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였다(남학생 4.0%, 여학생 1.2%).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남학생은 16.9%, 여학생은 13.0%이었으며, 2013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남 21.5%, 여 7.3%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루 60분 이상)한 남학생은 21.5%, 여학생은 7.3%로 2009년 남녀 각각 15.7%, 5.4%에 비해 증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탄산음료 섭취율 증가 vs 과일 섭취율 감소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 25.5%), 탄산음료 섭취율(주 3회 이상, 37.0%)은 증가하고, 과일 섭취율(하루 1회 이상, 20.5%)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모두 나빠졌다.

(표)주요 건강행태 추이(중고등학생)

◆‘건강 노화’ 정책…건강정책 패러다임 전환 추진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 간 흡연율 감소(남자 현재흡연율 66.3%→36.7%)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 개선(고혈압 조절률 23.8%→73.1%) 등 큰 성과가 있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지방 섭취량 40g→50g)과 비만 증가(남자 비만 유병률 25.1%→42.8%),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해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필요한 정책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애과정 접근(life-course approach), 소득·교육·주거·직업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한 포괄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하여 건강 형평성을 높이겠다”며, “정부는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방과 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건강 노화(Healthy ageing)’ 정책으로 건강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교에서의 꾸준한 예방교육과 생활지도가 강화되어 학생들의 건강행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운동실천이나 식습관과 같은 생활습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마련(2019.3월)하여 추진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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