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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에 빠진 대한민국…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2019 세계 수면의 날’개최 - 방송인 샘해밍턴 참여 시민 대상 오프라인 행사 진행 등
  • 기사등록 2019-03-18 2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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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의 수면부족 국가로 알려진 대한민국. 성인의 96%가 권장 수면시간에 모자라는 잠을 자고 하루 수면시간이 4~5시간에 그치는 비율도 21%로 발표되고 있다.

수면시간이 짧은 것도 문제지만 수면의 질도 낮아지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우리 몸에 숙면을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잠을 잘 자고 나면 피로가 회복되고, 신체기능의 회복, 면역증강의 효과가 있으며, 신경세포의 성숙과 기능을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이에 대한수면학회(회장 윤인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와 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김지언, 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는 지난 15일 ‘2019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기념해 미디어 간담회 및 일반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건강한 잠, 건강한 삶(Healthy sleep, Healthy ag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한수면학회 김지현(단국의대 신경과 교수)홍보이사와 대한수면연구학회 김혜윤(가톨릭관동의대신경과 교수)홍보이사가 주축이 되어, ‘어린이, 청소년, 고령의 성인까지 모든 연령에서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서울의대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수면과 Healthy Aging: 수면, 인지기능, 치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만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밤 중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이 빠져 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대로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에 노폐물이 축적돼 알츠하이머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혜윤 교수는 국내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이 우울증, 자살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힌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잠자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 위하여 잠을 스스로 줄이는 수면박탈 또는 수면부족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 예민한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일으키고 자살사고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의 신체 및 정서적 건강, 삶의 질 저하 등을 함께 고려한 적극적인 수면장애 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는 “소아에서의 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진단 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장 지연 및 얼굴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 더 심한 무호흡 증상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수면학회와 대한수면연구학회는 15일 오후 서울역 부근 공원 ‘서울로 7017’에서 시민 대상 ‘수면의 날 걷기(March for Sleep)’ 행사도 진행했다.

학회 주요 임원진, 국내 수면질환 환자 케어 홈케어 서비스 관계자, 방송인 샘 해밍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건강한 수면을 위한 수칙, 수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교육 현장을 사진으로 찍은 시민이 본인의 SNS에 올리는 등 이벤트에 동참한 경우, 소정의 선물도 제공했다.


이번 걷기 행사에 참여한 샘 해밍턴은 “누구보다 수면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실제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겪어 운동 및 양압기 치료로 적극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관리해 왔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의 수면질환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캠페인 행사에 초대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에 더욱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언 회장과 윤인영 회장은 “전 세계 인구 약 1억명 이상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지만, 이들 대부분인 약 90%가 치료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에서도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앞으로도 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는 수면장애 질환의 위중성과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독려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 서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WASM, 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가 수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면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 수면장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질병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7년에 제정했다. 매년 3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약 70개 회원국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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