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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무엇이 문제일까? - 판권 매각 대금 처리, 재고자산 문제, 매출채권 등
  • 기사등록 2018-12-16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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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분식회계 의혹 속에 빠졌다. 금융당국은 감리를 통해 이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대표적으로 의심을 가지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회계처리 조작을 통한 재무제표상 흑자로의 전환 의혹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분기 셀트리온과 내부거래를 통해 제품의 국내 판매권을 매각하고 218억 원을 받아 이를 매출로 회계 처리를 했고, 2분기 152억 원 영업이익이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일반적으로는 영업 외 수익으로 보는 통상 ‘판권 매각 대금’을 매출로 회계 처리를 해도 되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부거래 후 매출로 처리한 회계처리 방식에 대한 부분과 시장성이 크지 않은 국내 판권 가격을 218억 원이나 책정한 부분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물건을 떠넘겨 수익만 챙기고 손실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논란이 더 증폭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에는 약 1조 8,000억원의 재고자산이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약 2배라는 점과 적자 상황이라는 점, 현재 유럽시장에서 램시마의 시장가격이 약 절반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점 등을 고려하면 재고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감리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의적인 실적 부풀리기 여부에 대한 확인을 한다는 것이다.


매출채권에 대한 부분도 의혹의 대상이다. 실제 이 회사 매출채권은 지난 2016년 말 급증해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했지만 이 시점부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길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형적인 분식회계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종속회사 헝가리법인과의 지난 2017년 거래에서 헝가리법인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1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또 다른 문제는 재고자산의 낮은 회전율과 재고자산을 반제품으로 분류한 회계처리이다. 대부분의 재고가 아직 제조가 마무리되지 않은 ‘반제품’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혹 및 세부적인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어서 최종 결론까진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번 감리가 셀트리온 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개연성에 대한 예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른 파장은 물론 시간도 상당히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국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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