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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막하출혈’ 미국 4억 5천만원 vs 한국 3천만원 - “한국 의료에서 새 장비 수가는 없다”…하향평준화 우려감
  • 기사등록 2018-04-2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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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미국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받고 후유증 없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진 배우 A씨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당시 A씨가 약 1달간 미국에 있는 병원에서 사용한 병원비만도 약 4억 5,000만원 이상 소요됐지만 한국에서는 약 3,000만원의 비용만으로도 수술 및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입장에서 좋다고 볼 수는 있지만 전체 의료수준의 하향평준화 우려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대한두개저외과학회 권정택(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회장은 본지(메디컬월드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1/10도 안되는 비용만 받다보니 새로운 기계도 도입할 수 없는 것이 국내 의료의 현실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의료계에서 최첨단 장비는 환자의 치료 및 회복 수준을 높이는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 10년마다 새로운 기계를 도입,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국내 의료계에 적용되고 있는 수가로는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권정택 회장은 “최근에 병원의 적극적인 배려로 7억짜리 현미경을 새로 도입하게 됐다. 아마 내 정년까지 수익을 꾸준히 모아도 7억을 모으기는 힘들 것이다”며, “문제는 앞으로 후배들은 새로운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평생에 한번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최근 상황을 보면 장비의 발전을 더욱 무시할 수 없도록 변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수가는 전혀 없는 것이 국내 현실이기 때문에 국내 의료의 하향 평준화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최소한 국내 의료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수가라도 마련, 환자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가능하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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