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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신생아 사망…“의료진 법적 책임 없다” vs “제 식구 감싸기” -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의사들,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집회
  • 기사등록 2018-03-11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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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의료진들은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네티즌들은 제 식구 감싸기라며 시각 차이를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의사들은 11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원인 규명집회’를 통해 무죄추정원칙에 입각한 피의자 수사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적·제도적 차원의 의료시스템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재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내 싱크대에서 발견된 세균을 신생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즉 의료진들은 모든 약을 싱크대에 씻기고 버리는데 그곳에서 균이 발견됐다고 이걸 의사 책임으로 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가 병원에서 사용될 약들이 안전하게 제공·투입되도록 지원하지도 않으면서, 감염관리 책임을 의사의 관리감독 문제로만 몰고 가는 건 잘못됐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들은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는 검경수사 중단하라’·‘무죄추정원칙 준수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네티즌들은 “의료진 잘못이 아니면 환자나 환자보호자가 잘못이냐?” “같은 의사편 들어주기 바쁘네. 이기적이다. 어디서 정부 탓이야.” “그러면 신생아잘못인가? 부모 잘못인가? 아니면 정부 잘못이라고? 그러면 모든 병원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나야지 왜 그 병원만 일어난건가?” “약 하나가지고 네명 아이가 나누어 쓰는게 문제가 없다! 그럼 양심의 문제는 문제가 아닌가?” “그럼 누가 책임을 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다른 시각을 보이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나 환자분들이 이같은 원인의 근본적 발생 원인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 설명해야 하는데 몇겹으로 쌓인 문제들을 설명하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3월 내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며, 해당 신생아 중환자실 싱크대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검출됐고, 이를 주된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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